[고철트랙] 터키급등 ‘러일’ 하락저항…韓 이번주 인하정점 '저점' 기대감
[고철트랙] 터키급등 ‘러일’ 하락저항…韓 이번주 인하정점 '저점' 기대감
  • 김종혁
  • 승인 2020.02.17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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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수입가 HMS No.1&2 274달러 14달러 상승
현대제철 러시아 일본 계약추진 ‘하락저항감’ 드러나
한국시장 17~19일 추가 인하 예고…3월 저점 의견

터키의 철스크랩(고철) 가격이 급등을 기록하면서 일본 러시아 등 한국의 근거리 공급사들이 추가 하락에 대한 저항을 드러냈다. 글로벌 가격이 상승으로 반전하면서 국내는 하락세가 안정, 3월경에는 저점을 찍고 반등세로 들어설 것이란 기대감이 나타났다.

터키의 미국산 HMS No.1&2(8: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274달러를 기록했다. 260달러에서 일주일 새 14달러 상승했다. 완전한 상승국면에서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철근 등 제품 시장은 이를 뒷받침 했다. 철근 수출 가격은 지난주 430달러를 돌파, 430~440달러에 형성됐다. 일주일 만에 20달러 상승했다. 터키 시장은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1월 초 300달러서 2월 첫 주 260달러까지 급락)와 철근 등 제품 수요 회복을 배경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의 근거리 수입 거점인 일본, 러시아 공급사들은 추가 하락에 대한 저항을 드러냈다. 터키와 같이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 그간의 대량 성약 등이 배경이다.

현대제철은 지난주 러시아, 일본산 계약을 잇달아 실시했다. 일본산은 H2 기준 2만2000엔(FOB)으로 비드 가격으로 제시. 성약량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급사들 중에는 2만5000엔에 오퍼한 곳도 있다. 바닥탈출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 대형모선 공급사는 관망세에 있다. 터키, 일본, 러시아 등의 추세에 따라 동부지역으로부터 상승이 관측되고 있다. 이는 아시아향 수출이 이뤄지는 서부지역의 가격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전 제강사들이 1월 2주차부터 국내 구매 가격을 인하했다. 이번주 17~19일 인하를 예고한 것을 포함, 톤당 3~4만원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A급 기준으로 생철 27만원, 중량 26만원, 경량 24만원, 선반설 21만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수입산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적인 인하에는 제동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 2월은 약세가 계속되고, 3월 중 저점 확인 및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고철 가격이 계속 떨어질 경우 철근 등 제품 가격 하락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2월 이후의 제강사의 추가적인 인하는 대체로 부정적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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