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시장 지표인 포스코산 열연강판 가격은 8월에 이어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후판도 사정도 다르지 않다. 포스코가 후판용 슬래브 생산 설비인 포스엠씨(PosMC) 휴동을 결정한 이유다.
판매점, 대리점들의 부담도 크다. 중국산 수입은 8월 급증을 기록한 가운데 10월에도 저가(低價) 수입재가 유입될 전망이다. 또 이달 추석 연휴와 내달 초 징검다리 연휴로 인해 영업일수도 짧다는 점에서 판매 부담은 가중되는 형세다.
시장에 따르면 포스코산 열연강판 가격은 수입대응재 베이스 기준 톤당 78~79만 원으로 연휴 전보다 1만 원 하락했다. 8월 중순 최고 82만 원까지 호가가 오른 뒤로 이달 80만 원 아래로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수입산은 72~73만 원이다. 하락 폭은 2만 원으로 국산보다 크다.
후판은 GS재 기준 포스코산 73~74만 원, 수입산은 열연과 같은 72~73만 원이다. 이달 들어 매주 1만 원씩 하락하고 있다. 불안한 시황 탓에 시장의 관망세가 짙다. 포스코는 포항 1제강공장 포스엠씨(PosMC) 설비 가동을 임시 휴동하기로 했다. 수요 부진, 수익성 하락 등이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주 집중 호우에 따른 크고 작은 피해가 있었고, 특히 계속되는 연휴로 영업일수도 짧은 상태여서 추가 하락을 예측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10월에는 중국산 열연이 낮은 가격대 입고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산 열연 수입량은 8월 17만4000톤으로 전월 대비 135.2% 급증했다. 6월과 7월 8만5000톤, 7만4000톤에서 대폭 늘어났다. 중국산 가격은 급락한 한편 국산은 크게 높게 유지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당시 포스코산 열연은 80만 원을 웃돈 데 비해 중국산 열연 수출 가격은 FOB 450달러(약 60만 원) 내외로 낮았다. 운임, 통관 및 하역비 등을 감안해도 10만 원 이상 격차가 발생한 것이다.
중국산 후판은 9만8000톤으로 전월 대비 18.0%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8.9% 늘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