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전망] 쇳물값 철강재 동반 추락 '4년 최저치'…광산기업도 한계
[분석전망] 쇳물값 철강재 동반 추락 '4년 최저치'…광산기업도 한계
  • 김종혁
  • 승인 2024.09.03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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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물값 8월 334달러 2020년 11월 이후 최저
열연가 466달러 같은 해 7월 이후 가장 낮아
포스코 현대 등 수익성 압박 여전 '하락 방어'
BHP 광산기업 철광석 100달러 이하면 '감산'
원가 측면 철강 및 광산 대형메이커 인상 관측

포스코 등 고로사들의 원가는 2020년 이후 거의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철광석과 석탄 가격이 큰 폭으로 조정을 받은 영향이다. 수익성은 여전히 박하다. 철강재 가격도 동반 추락했다. 글로벌 광산 업계에서는 철광석 가격이 100달러 이하면 생산 중단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원료와 철강재 모두 원가 측면에서 추가 하락에 대해 배수진을 친 상태로, 원가 측면에서는 바닥에 도달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8월 고로의 쇳물구매원가를 살펴본 결과 톤당 334.0달러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8.5% 하락했다. 이는 또 코로나19 팬대믹 충격이 심화된 2020년 11월(322.2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11.4% 떨어졌다. 원가는 중국의 철광석(Fe 62%) 및 원료탄(강점탄) 수입 가격 기준, 배합비만을 고려한 것으로 실체 원가와는 차이가 있으며 그 추세를 보는 데 의미가 있다. 

같은 기간 철광석은 98.9달러로 전월 대비 6.6% 하락했고, 원료탄은 218.1달러로 더 큰 폭인 10.1%나 떨어졌다.

포스코와 현대제철과 같은 고로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철강재도 크게 조정을 받았다. 대표 품목인 열연 가격은 중국 수출 기준 평균 466달러였다. 전월 대비 6.8% 하락했다. 이는 2020년 7월(458달러) 이후 최저치다. 

열연과 쇳물원가 간의 스프레드는 132달러로 전월보다 3달러가량 축소됐다. 적자를 넘나들었던 작년 12월(77달러) 이후 전반적으로 확대 추세로 나타나지만 6월(141달러)을 정점으로 다시 축소되는 양상이다. 

앞으로 원료나 철강재는 모두 바닥을 찍고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철강업계나 광산업계 모두 수익성 압박이 심하다.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공통적인 배경이다. 철강사에 따라 고강도 감산으로 일부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가 하면 광산 기업도 같은 기조에 있다. 최대 광산 기업인 BHP의 경우 철광석 가격이 100달러 이하면 생산을 검토해야 하는 수준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원료와 철강재 모두 한계원가 수준에 이르는 만큼 추가 하락을 방어하려는 각 기업들의 의미가 강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수요 측면에서 철강 업황이 상승으로 전환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주류다. 하지만 9월 계절적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이전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효적인 감산이 단행될 경우 반등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 및 원료 기업이나 유통 시장에서도 장기 부진을 겪으면서 재고는 바닥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원가 측면에서 한계에 다다른 상태에서 관련 기업들이 인상 움직임을 더 적극적으로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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