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PICK] 상반기 이익률, 일본제철 9% vs 포스코 3.8%…역대급 '엔저' 영향
[철강PICK] 상반기 이익률, 일본제철 9% vs 포스코 3.8%…역대급 '엔저' 영향
  • 김도형
  • 승인 2024.08.21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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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 상반기 매출 영업익 동반 증가
영업이익률 9.0% 기록 10대 기업 중 ‘톱’
포스코 매출 3.2%↑ 영업이익 28.4% ‘뚝’
포스코 이익률 3.8%…현대제철 1.3% 불과

일본제철이 2년 연속 높은 이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포스코는 이에 크게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은 1%대 이익률로 간신히 적자를 면하는 수준이었다. 일본제철은 엔화 약세를 배경으로 수출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외화환산 이익도 이같은 격차를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일본제철은 이달 실적 발표를 통해 상반기 매출은 40조22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조6140억 원으로 6.9% 늘어났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9%에 달하면서 글로벌 10대 철강사 중 최고 수준의 이익률을 기록했다.

순수익은 2조4281억 원으로 24.8%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사상 최대 순수익을 기록한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일본제철은 판가 상승과 노후 고로 폐쇄를 통한 고정비 축소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아르셀로미탈과 합작회사인 AM/NS India가 해외법인 실적을 견인하면서 엔화 약세로 인한 외화환산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 역대급 순익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역시 신규 해외시장으로의 적극적인 진출과 US스틸 인수 효과 등이 겹치면서 글로벌 부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이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장기간의 엔저 기조 속 44%에 달하는 수출 비중으로 높은 수준의 외화환산이익을 거뒀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일본제철의 올해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6500만 엔(5조9519억 원)에서 7000만 엔(6조4075억 원)으로 상향됐다. 일본제철은 2023년 회계연도(23.4~24.3)에서도 매 분기별로 연간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상향한 바 있다.

반면, 국내 양대 고로사는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최대 철강사인 포스코의 상반기 매출은 22조2806억 원으로 3.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531억 원으로 24.8% 감소했다. 이익률은 3.8%까지 하락한 가운데 순익은 4880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의 매출은 11조9892억 원, 영업이익은 1528억 원으로 각각 11.4%, 80.8% 쪼그라들었다. 순이익은 336억 원에 그치면서 93.4% 급감했다. 이익률은 1.3%로 적자를 겨우 면했다.

이같은 양대 고로사의 부진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더불어 국내 내수 침체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수요 부진에 따른 철강 가격 하락으로 최소한의 마진폭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편, 동국제강그룹의 사업회사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의 실적도 대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제강의 상반기 매출은 1조8674억 원, 영업이익은 930억 원으로 각각 25.2%, 68% 감소했다. 이익률은 5%로 6.7%p 하락했다. 반면, 동국씨엠의 매출은 1조1193억 원으로 5.3% 늘어난 가운데 영업이익은 529억 원으로 무려 145% 폭증했다. 이익률은 4.7%로 2.7% 상승했다.

특히 동국씨엠은 최근 국내 컬러강판 4위 기업인 아주스틸 인수합병을 발표한 바 있다. 인수가 완료되면 동국씨엠은 글로벌 컬러강판 1위기업으로 등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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