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유통가 1만 원 소폭 상승…반영은 '미지수'
극심한 수요부진 지속 중국산 하락 상승 걸림돌
한국특강 동국제강 일반형강 4만 원 인상 예정
현대, H형강 이달 마감 112만 원 내달 115만 원
국산 철근 가격은 이번주 또 상승했다. 현대제철이 오는 26일과 9월 인상을 결정하면서다. 수요는 여전히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상승은 소폭에 그쳤다. 형강 가격도 인상에 시동이 걸렸다. 한국특강과 동국제강이 4만 원 인상을 결정한 가운데 H형강은 현대제철 기준 19일 112만 원에서 내달 115만 원으로 오른다.
시장에 따르면 국산 철근 가격은 SD400, 10.0mm 기준 78만 원으로 전주보다 약 1만 원 상승했다. 현대제철은 오는 26일과 내달 2일까지 두차례 인상을 실시하기로 했다. 인상 폭은 각 3만 원으로, 총 6만 원이 오를 에정이다.
수입산 가격도 상승했다. 일본산 가격은 최저 74만5000원, 75만5000원까지 호가가 나온다. 재고는 부족한 상태다. 인천항에서 수입 철근 재고는 4만9600톤으로 전주보다 약 4000톤 감소했다. 현대제철 등 전기로 제강업계의 감산과 출하 조정으로 시중 재고도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시장에서 선제적인 인상에 나서고 있지만 제강사의 인상 폭을 온전히 반영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수요가 부진할뿐더러 중국의 폭락도 걸림돌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당분간 강세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하지만 건설경기가 워낙 좋지 않고, 중국 용강강철의 경우 지난주 오퍼 가격을 10.0mm 기준 520달러에서 510달러로 낮추는 등 중국발 약세요인이 국내 상승기조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형강 시장에서는 일반형강으로부터 상승이 시작됐다.
국산 앵글 및 잔넬 가격은 88만 원으로 전주보다 3만 원 상승했다. 한국특강과 동국제강은 28일과 29일 각각 인상을 실시한다. 인상 폭은 4만 원으로 이번주 시장 가격 상승은 이에 미치지 않았다. 수입산은 71만 원으로 변동이 없고, 국산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H형강은 국산 S275, 건축용 소형 기준 107만 원, 포스코베트남산 103만 원, 중국산 99만 원으로 모두 전주와 같다. 앞으로 인상이 시도될 가능성은 높다. 현대제철은 19일 기준 가격을 112만 원으로 정했다. 내달 1일부터는 115만 원으로 오른다. 이는 현재 시세보다 높다. 대리점들은 가격을 인상해야 손실을 면할 수 있는 처지다.
시장에서는 제강사들이 적자 탈출을 위해 인상을 강행하고 있지만, 업황이 최악이라는 점을 고려해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