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시장에서 철스크랩(고철) 오퍼 가격은 국내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일본발 조정에도 불구하고 중량 등급은 60만 원 이상에 나오고 있다. 전기로 제강사를 필두로 철강업계의 수입은 앞으로도 쉽지 않다. 일본산은 표면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과 엔화 급등에 따라 수입 가격에 대한 부담이 높다.
2일 무역업계의 철스크랩 수출입 동향을 조사한 결과 일본산 HS(중량) 등급의 오퍼 가격은 베트남 CFR 톤당 400~405달러에 나왔다. 한화 기준 61만8000원이다. H2(경량)은 365~370달러로, 한화 기준 50만2000원이다. H1&2(50:50) 등급은 최저 360달러에서 최고 372달러로 편차가 컸다. 한화 기준 평균 50만 원에 이른다.
동경제철은 7월 마지막 주부터 8월 초 현재까지 인하를 실시했다. 국내에서 수입은 쉽지 않다. 국내 가격과의 격차는 10만 원 이상이다. 엔화 상승이 표면 가격 하락 폭을 상쇄하고도 남았다.
미국은 큰 변동이 없이 강보합 장세다. 대형모선 오퍼 가격은 HMS No.1&2(80:20) 기준 CFR 톤당 380~390달러로 추정된다. 컨테이너는 40피트 기준 대만향 CFR 350~355달러에 나왔다. 특히 20피트 기준 인도향으로는 CFR 380달러(51만9000원)의 고가 장세가 유지되고 있다.
국내 시장 방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우선 상승을 예측하는 데는 ▲제강사들의 감산 한계 ▲시중 물동량 둔화와 제강사들의 고가 수입 한계 ▲9월 성수기 철스크랩 재고 확보 움직임 등이 근거로 나온다.
반면 상승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 시장은 워낙에 침체된 상황이라 해외와 관계없이 반향이 나타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면서 "철강 업황이 개선돼야 상승이 가능하지만 현재로서는 긍정적인 전망도 확신할 수 없는 단계"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