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호제강이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6억 원의 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지난 19일부터 오는 2028년 19일까지다.
체결기관은 한국투자증권이다.
다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자사주 소각 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만호제강은 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다. 일각에서는 주주가치 제고가 아닌 경영권 방어를 위한 자사주 매입 계획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5년이라는 매입기간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관련기사 :만호제강, 상장폐지 이의신청...MK에셋과는 경영 분쟁)
현재 만호제강은 감사인 ‘의견거절’로 매매가 정지된 상태다. 거래정지 주식도 장외거래는 가능하나 22%의 양도세를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만호제강은 이번 3분기에만 56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철강선 가격 담합의 건으로 168억2900만 원의 과징금도 부과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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