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철스크랩 5년간 125건…현대 70건 '최다' 한철 물량 '최대'
'방사능' 철스크랩 5년간 125건…현대 70건 '최다' 한철 물량 '최대'
  • 정현준
  • 승인 2023.10.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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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장 처리 기간 8개월…일반 공항·항만보다 2배
오염 고철량으로는 한국철강 3만9390kg으로 1위

재활용 사업자가 최근 5년간 취급한 철스크랩(고철)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건수는 총 125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현대제철은 70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은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고철량이 가장 많았다. 

3일 더불어민주당 정필모 국회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로부터 제출받은 ‘방사능 오염 고철 처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재활용 고철 사업자가 취급한 고철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은 모두 125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방사능 오염 고철’의 무게는 총 9만8894킬로그램(kg)에 달했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일반 공항과 항만에서 ‘방사능 오염 고철’이 검출된 경우는 4건(4만2521kg)으로 처리 기간은 평균 120일이었다. 개별 사업장의 검출 건수는 일반 공항·항만의 30배인 121건(5만6373kg)으로 처리 기간은 2배 이상인 평균 255일이었다.

정 의원은 “최근 5년간 재활용 고철 사업자가 취급한 고철 중 약 100톤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장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될 경우, 일반 공항·항만에서 검출됐을 때보다 처리 기간이 2배 이상 걸렸다”고 밝혔다. 

자료=정필모 의원실
자료=정필모 의원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제철(인천·포항·당진)이 70건(1558kg)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국제강(포항·인천) 19건(1만5184kg), 한국철강(창원) 14건(3만9390kg) 순이었다. <참고2> 표의 비고란에 영세 제강사들은 명시되지 않았다.       

건수로는 현대제철이 가장 많았지만, 방사능이 검출된 고철의 양은 한국철강이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해 정 의원실에 문의한 결과, 현대제철의 경우 유의물질의 무게가 1kg 이하인 건들이 다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통관 검사 과정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 경우, 사업자는 방사능 오염 고철에 대해 반송·매립·위탁처분 조치를 취해야 한다.

원안위 관계자는 “공항·항만의 경우 보관 기간에 비례해 보관 비용이 발생해 빠른 처리가 이뤄지지만, 사업자가 개별 사업장에 보관하는 경우 비용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처리 기간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고철에서 방사성 물질을 검출해 내는 것 못지않게 사후 처리도 중요하다며, 방사성 물질 검출 시 사업자들이 조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관련 근거를 마련하고 규정을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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