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中 제철소 다시 증산 '조강량 4.4%↑'…철강 상승제한 '원가부담만 높여'
[초점] 中 제철소 다시 증산 '조강량 4.4%↑'…철강 상승제한 '원가부담만 높여'
  • 김종혁
  • 승인 2023.06.1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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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철소들이 이달 생산량을 다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가격 회복과 함께 실적 부진을 최대한 덜어보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같은 증산은 다시 부정적인 효과로 연결된다. 수요가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 상승을 제한하는 한편 철광석 등 원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원가부담만 높인다는 지적이다. 

중국철강협회(CISA)가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1~10일 기준 하루 평균 조강생산량은 292만 톤으로 직전 10일 평균치 대비 4.4% 증가했다. 이는 4월 중순 294만 톤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당시 제철소들은 설비보수를 앞당겨 자발적 감산에 들어갔고, 5월까지 같은 기조를 이어갔다. 5월 마지막 10일 평균 생산량은 280만 톤까지 떨어졌다. 

철강재 생산은 377만 톤으로 0.9% 증가했다. 선철은 244만 톤으로 2.4% 늘어났다. 

중국의 철강 가격은 이달 회복세가 눈에 띈다. 14일 상해에서 철근 내수 가격은 톤당 3770위안으로 5월 말보다 260위안(약 36달러)나 상승했다. 열연은 3970위안으로 160위안(약 22달러) 올랐다. 상승은 제한적이다. 이달 1일부터 전주 마감일인 9일까지 상승 폭은 철근 220위안, 열연 140위안이었다. 이번주 12~14일 동안 상승 폭은 각 40위안, 20위안에 그쳤다. 

반대로 철광석 가격은 강세로 나타나고 있다. 14일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114.9달러를 기록했다. 5월 말 대비 10.8% 상승한 수치다. 제철소들은 계속되는 원가부담과 상대적으로 낮은 철강 가격 탓에 적자를 오가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철강 수요는 상승세를 끌고 가기엔 동력이 약하다는 평가가 중론이다. 더구나 여름철 비수기 요인이 더해진다는 점에서 시장 심리를 개선하기도 쉽지 않다. 결국 감산을 통한 수급 조절이 최소한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다.

하지만 생산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공산이 크다. 중국은 정부의 연간 생산억제 방침에 따라 하반기 감산을 해야한다. 감산은 비수기인 여름 혹은 겨울철에 실시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서는 겨울철 감산이 집중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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