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정비 사업회사 출범…"해외 사업장, 이차전지 정비사업 진출"
포스코, 정비 사업회사 출범…"해외 사업장, 이차전지 정비사업 진출"
  • 김세움
  • 승인 2023.06.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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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광양에 총 6개 정비 전문 자회사 출범
소상공인 거래 활성화 및 양질 일자리 확대
김학동 부회장, "해외 사업장, 신사업 진출"
포스코가 1일 체계적 정비 체제를 갖추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정비전문 사업회사를 출범했다.
포스코가 1일 체계적 정비 체제를 갖추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정비전문 사업회사를 출범했다.

포스코가 포항과 광양, 양대 제철소에서 정비 전문 사업회사를 출범했다. 

포스코는 1일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김학동 부회장, 이시우 사장, 정비사업회사 임직원 등 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비 사업회사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립한 사업회사는 총 6개사로, 포항과 광양에 각 3개사다. 사명은 세부 전문 업종에 따라 선강공정 담당 포스코PS테크·포스코GYS테크, 압연공정 담당 포스코PR테크· 포스코GYR테크, 전기·계장(計裝) 담당 포스코PH솔루션·포스코GY솔루션으로 정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냉천 범람으로 인한 포항제철소 수해 복구 과정을 통해 더욱 전문화된 정비 기술력과 체계적 정비 체제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됐다.

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전환, 저탄소 제철공정 도입 등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규모 다수 협력사 정비 체제를 개선해 전문화와 대형화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올해 3월부터 정비 사업회사 설립을 추진해왔다.

포스코는 이에 따라 기존 26개 정비 협력사와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직원은 약 4500명 수준으로, 기존 협력사 직원과 외부 정비 경력직을 공개 채용했다. 근무환경 및 근로조건은 포스코 그룹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포스코가 제철소 설비에 대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협력사들이 정비작업을 수행했으나, 앞으로는 정비 사업회사가 주도적으로 선강·압연 공정 설비와 전기·계장 등 전문 기술분야에 대해 체계적 정비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각 사업회사에는 안전보건 전담조직 '안전보건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안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산업재해 예방 교육 등 안전 교육도 체계적으로 실시해 전반적 안전관리 수준을 향상시켜 안전한 제철소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김학동 부회장은 "정비 사업회사는 향후 포스코 글로벌 사업장과 이차전지소재 등 그룹 신성장 사업의 정비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100년 기업을 향한 포스코의 미래 비전을 정비 전문 파트너인 정비 사업회사와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윤식 포스코PS테크 사장은 "정비 기술력을 향상시켜 설비 수명연장, 성능개선 등 종합 정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안전을 체질화하겠다"며 "그룹 일원으로서 직원 자긍심을 높이고 행복한 조직문화가 조기에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번 정비 사업회사 출범을 통해 지역사회에 양질의 일자리가 확대되고 우수한 인재의 유입·정착으로 새로운 활기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인근 주요 대학과 '지역인재채용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재를 육성하는 한편 소규모 협력사 단위로 진행하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합 운영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 차원의 노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정비 사업회사가 설립되더라도 기존 협력사와 사업 관련이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적극적 소통해 거래 관계를 지속할 예정이다. 향후 회사가 체계적 정비작업을 수행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경우 지역 소상공인 거래는 더욱 활발해 질 전망이다.

이처럼 포스코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포스코그룹, 정비 사업회사, 지역사회, 근로자, 소상공인 등 지역 산업 생태계 구성원 모두가 경쟁력을 가지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 역할을 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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