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첫 감산 관측 vs 인도 2개월 연속↑
아시아 감소세 전환…CIS 지중해 증가세 뚜렷
전 세계 조강생산량은 2분기 들어 대다수 지역에서 감소폭이 확대됐다. 중국은 올해 첫 감산이 관측돼 눈길을 끌었고,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는 20% 이상 급감했다. 반면 인도는 2개월 연속 증가했고, 러시아와 이란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세계철강협회(WS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전세계 63개국의 조강생산량은 1억614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했다.
글로벌 최대 생산국 중국은 9260만 톤으로 1.5% 감소했다. 지난 3월 9570만 톤과 비교해도 3.2% 줄었다. 연내 생산량도 철강업계 자율감산과 정부 감축 방침에 따라 추가로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산 지역 제철소들은 이미 이달 감산안을 전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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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본은 720만 톤, 미국은 660만 톤으로 각각 3.1%, 5.4% 감소했다. 이 외에 독일(320만 톤), 브라질(280만 톤), 튀르키예(270만 톤) 등도 지난해 실적을 밑돌았다. 특히 튀르키예의 경우 지진 피해에 따른 생산 차질로 두 자릿수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면 인도를 포함한 나머지 국가는 증가했다.
인도는 1070만 톤으로 3.2% 증가했다.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러시아와 한국, 이란도 640만 톤, 570만 톤, 310만 톤으로 1.9%, 3.0%, 5.9%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은 1억221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 줄었다. 유럽, 미주 등 대부분의 지역도 생산량이 감소했다.
반면 CIS와 지중해 지역은 750만 톤, 420만 톤으로 5.9%, 4.2% 증가해 대조됐다. CIS 지역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