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中 기가스틸 복합공장 신설…전기차用 차강판 수요 대응
포스코, 中 기가스틸 복합공장 신설…전기차用 차강판 수요 대응
  • 김세움
  • 승인 2023.05.2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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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쑤성 쿤산시에 기가스틸 공장 신설…2027년 판매량 2배↑
소재 가공부터 프레스까지 가능…글로벌 車부품사 시너지↑
송용삼 법인장 "中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 대표기업 도약"
포스코가 25일 중국 장쑤성 소재 POSCO-CSPC에 전기차 수요 확대 대응을 위한 기가스틸 전문 복합가공 공장을 준공했다. 

포스코는 25일 중국 현지 가공센터 POSCO-CSPC(CSPC)에 전기차 수요 확대 대응을 위한 기가스틸(Giga steel) 전문 복합가공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송용삼 포스코차이나 대표법인장, 김봉철 중국통합가공센터 법인장, 쿤산시 이휘(李晖) 상무위원 및 왕준(王頵) 경제개발국장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글로벌 판매 확대를 위해 전세계 26개 거점에 해외 가공센터를 운영 중이다.

2003년에 설립된 CSPC는 누적 판매량 897만 톤에 달하는 포스코 최대 규모 차강판 전문 가공센터로 글로벌 전기차社가 밀집해 있는 화동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번 투자로 연산 13만5000톤 규모 기가스틸 전문 슬리터 1기와 1600톤급 프레스 1기를 추가적으로 구비하게 됐다. 

CSPC는 그동안 기가스틸 가공 시 일반 슬리터 및 블랭킹 설비를 사용해 품질 안정성 확보와 수요 증가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설비 도입으로 판매 확대가 가능해져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매출 확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토대로 화동지역 내 글로벌 및 대형 자동차 부품사와 함께 신규 수주에 적극 나서 CSPC 판매량 중 6% 수준인 기가스틸을 2027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기가스틸은 1mm²당 100kg 이상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초고강도강으로, 우수한 인장강도는 물론 성형성도 구비한 차세대 강판이다. 자동차용 강판 소재로 기가스틸을 적용하면 알루미늄 등 대체 소재 대비 경제성, 경량화와 함께 안전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통상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가 400~450kg로 내연기관차보다 총 중량이 평균 25% 정도 무겁기 때문에 글로벌 전기차社가 모두 경량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가스틸은 경량 소재 중에서도 견딜 수 있는 하중이 크기 때문에 차량 부품의 두께를 줄여 차체를 가볍게 만들 수 있다.

CSPC의 새로운 기가스틸 복합가공 공장은 1차로 소재를 절단한 뒤, 프레스 공정을 통해 자동차 부품 반제품까지 생산·공급함으로써 자동차 부품사는 프레스 설비 투자 등 비용을 줄일 수 있고, CSPC는 중간 운송비 등을 없애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다.

포스코는 자동차 생산량 세계 1위인 중국 시장 리오프닝과 전기차 중심 전환에 대응해 복합 가공센터를 확대하고 친환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송용삼 포스코차이나 대표법인장은 "최고 품질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친환경차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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