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스틸은 14일 인도 최대 산업·의료용 가스 제조기업 이녹스 에어 프로덕츠(INOXAP)와 제철소 내 산업가스 생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타타스틸은 이번 협약에 따라 오디샤주 덴카날(Dhenkanal) 지구에 위치한 메라만달리(Meramandali) 공장에 초대형 공기분리장치(ASU) 2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투자 비용은 총 130억 루피(한화 약 2126억 원) 규모로, 두 개의 ASU에서는 매일 1800톤의 산소와 질소, 아르곤 등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인도 최대 산업가스 그린필드 투자이자, 600TPD 이상 단일 지점에서 가장 큰 생산능력을 구비한 설비다.
이후 시운전을 마치고 생산이 안정화될 경우 '제논'(Xe)', '네온(Ne)', '크립톤(Kr)' 등 고부가 희귀 가스를 생산하기 위한 설비 증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또 향후 타타스틸의 인도 내 지속적 철강 용량 확장에 맞춰 산업가스 생산 종류와 규모를 지속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아브니쉬 굽타(Avneesh Gupta) 타타스틸 부사장은 "우리는 고품질 산업가스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INOXAP의 전문지식을 활용하길 기대한다"며 "이는 철강산업의 지속적 성장은 물론 산업 저변 확대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포스코가 제철 공정에 필요한 산소, 질소 등을 생산하기 위해 다수의 ASU를 보유 중이며, 2019년부터 이를 활용해 희귀 가스 국산화를 추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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