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케이스틸 전력 수급난에 당진공장 이전 지연
'후순위' 리버티스틸 상반기 인프라 확충 '불투명'
KG스틸의 당진공장 전기로 가동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올해 당진 지역 내 전력 관련 인프라 구축에 차질이 발생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내달 마무리 예정이던 전기로 거취 문제 역시 시일이 더 소요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당진공장 신축 이전을 본격화한 와이케이스틸(YK스틸)도 유사한 문제로 공사가 지연 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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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당진시와 한국전력공사는 최근 당진 소재 산업단지에 전력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전 당진지사에서 공급 가능한 최대 전력량이 향후 신규 설비 가동 등에 따른 단지 내 예상 전력 소비량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것이 원인이다.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 2021년 하반기 당진시와 한전이 동일한 건에 대해 진행했던 협상은 불발로 끝난 바 있다.
와이케이스틸은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 'YK스틸 이전 및 미래발전위원회'에서 전선, 송전탑 연결 등 전기 설비 문제로 공장 이전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와이케이스틸은 앞선 2020년 11월 당진시와 1933억 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말까지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15만7296㎡ 부지에 공장을 이전·신축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라 이전을 한 해 미루게 됐고, 와이케이스틸은 지난해 7월 당진시와 다시 한 번 계약을 체결하며 투자 규모도 3000억 원으로 늘렸다.
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향후 공장 신설에 따라 단지 내 전력 소비량은 대폭 증가할 예정이나, 변전 설비 등이 확충되지 않아 공사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진시가 한전과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KG스틸과 리버티스틸 한국법인(리버티스틸코리아)의 당진공장 전력 확보에도 차질이 발생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KG스틸은 지난해 리버티스틸과 전기로 매각 계약을 체결한 뒤 올 6월 말까지 국내 재가동 혹은 리버티갈라티(Liberty Galati) 제철소 이전 등을 최종 옵션으로 남겼다. 이후 당진공장 측은 지난달 한전에 신규 전기 사용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전 측은 관련 내용에 대해 "신청 당사자가 아니면 공개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앞선 2021년부터 공장 이전을 추진하던 와이케이스틸조차 전력공급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한 상태"라며 "올해 4월 전기 사용을 신청한 리버티스틸이 근시일 내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