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Q&A] 포스코 2분기 실적 회복 '본격화'...전기로 대비 고철 수급안 마련
[컨콜Q&A] 포스코 2분기 실적 회복 '본격화'...전기로 대비 고철 수급안 마련
  • 김세움
  • 승인 2023.04.28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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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2분기 철강업황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밝혔다. 최근 중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부동산 등 수요에 개선 조짐이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포항제철소 복구를 마치고 생산이 완전 정상화되면서 판매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엄기천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27일 실적 발표 이후 질의응답을 통해 "최근 중국 정부가 2300조 원 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시장 반응도 개선 중"이라며 "하반기 박스권 가격은 더 좋아질 여지가 있지만, 실수요 회복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철강재 가격에 대해서는 5월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가전, 조선향 가격은 계속 인상하고 있어 영업이익 수준은 평년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진단했다. 하반기 역시 태풍 '힌남노'에 따른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통상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이 외에 광양제철소 전기로 도입을 앞두고 안정적 철스크랩(고철) 수급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국내 거점별 수집·가공 등을 통한 물량 확보, 고객사 발생 물량 회수, 해외 스크랩 공급사 계약 및 지분 확보 등이 언급됐다.

아래는 질의응답 주요 내용이다.

<Q> 글로벌 철강 가격은 올해 초부터 반등했다. 그러나 전방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고, 수요가들의 저항도 상당하다. 2분기, 하반기 철강 가격과 시황을 예측한다면.

<A> 말씀하신 내용처럼 글로벌 철강 가격은 갑작스럽게 상승한 상태다.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중국에서는 최근 5월 가격을 동결하기도 했다. 다만 실물이 안 살다보니 피로도가 쌓이는 분위기다. 중국 양회를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됐지만 결과물은 그 이하였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최근 2300조 원 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시장 반응도 조금 개선되고 있다. 중국 부동산 세수의 경우 1, 2월은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에 그쳤지만, 3월은 18.9% 급증했다. 17개 주요 도시 부동산 가격도 2개월 연속 상승세다. 하반기 박스권 가격은 더 좋아질 여지가 있다. 다만 실수요 회복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포스코의 경우 글로벌 철강업황에 맞춰 4월까지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3월 영업이익 수준은 평월 수준에 도달했다. 2분기의 경우 일단 5월은 동결에 무게를 뒀다. 다만 가전, 조선쪽 가격은 계속 인상 중이다. 하반기의 경우 태풍 '힌남노'에 따른 수해 리스크도 없어져 통상 수준과 크게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Q> 올해 10월 광양 광석리튬공장이 완공된다. 제품 양산과 손익분기점 예상 시점은. 또 제품 가격은 중국 스팟 가격과 북미, 유럽 중 어느 쪽에 맞출 계획인지.

<A> 전체적 공장 준공 일정은 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광석리튬공장의 경우 종합준공률은 61% 정도다. 10월 말부터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조업 안정화 및 제품 인증 작업으로 총 1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기한을 잡아둔 상태다.

다만 기존에 광양에서 데모플랜트를 운영하면서 일부 OEM사에 사전 점검을 받았기 때문에 더욱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 또 손익분기점의 경우 염수리튬은 2024년 가동 즉시, 광물리튬은 2025년경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튬 가격의 경우 과거에는 중국과 패스트마켓(한중일 통관 평균)을 기준으로 삼았다. 다만 올해 중국 스팟이 글로벌 시장과 괴리감이 커지면서 향후 사업이나 수익 전망은 패스트마켓을 벤치마크로 삼을 계획이다.

<Q> 미국 인플레방지법(IRA)이 관련 계열사에 미치는 영향은.

<A> 신규 투자 등을 추진할 때 해당 부분을 사전 검토한 만큼 특출난 영향은 없다. 다만 예측과 달리 양·음극재가 구성물질로 분리되면서 북미 투자가 필수가 아니게 변경된 점이 눈에 띈다. 이에 따라 고객사가 현지 투자를 원하는 경우가 아니면 한국 등에 투자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비 측면에서 상당히 유리하게 전개된 셈이다.

리튬 같은 경우 광석 대부분이 호주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IRA 수혜 대상이다. 향후 진출 예정인 북미도 마찬가지다. 반면 염수리튬의 경우 아르헨티나가 IRA 대상국이 아니다. 최근 미국과 적극 협의 중인 만큼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니켈 역시 호주, 뉴칼레도니아산 비중이 높아 안정적이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아직 대상국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생산량이 워낙 압도적이기 때문에 포함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또 IRA에 앞서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광물 지역, 특성을 다변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성과를 보고 있다. 크게 불리한 점은 없을 것이다.

<Q> 올해 중국에서 리튬 가격이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리튬 가격 전망에 대해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포스코그룹 측 의견이 있다면.

<A> 리튬 가격은 작년 말 중국 기업들의 재고 확보, 이차전지 등 수요가 동시 참여에 따른 가수요 발생으로 8만5000달러 수준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올해 중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 탄산리튬 가격 할인 등에 따라 변동이 심한 상태다.

그러나 생산 측면에서는 오히려 상승 요인이 더 크다. 중국 리튬 생산지는 최근 환경 문제로 감산 추세고, 글로벌 신규 리튬 프로젝트는 특별히 보이지 않는다. 상업 생산에 최소 4, 5년이 소요되는 리튬 특성상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올해 중반까지는 지난해 가격 거품이 조정되는 단계였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중장기적 가격 전망으로 4~5만 달러를 예측했다. 올 3월에는 6만 달러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적어도 4, 5만 달러 수준은 깨지지 않을 것이다.

<Q> 현재 리튬 투자는 9만8000톤 수준이며, 중장기 목표는 30만 톤 수준이다. 이를 위한 구체화된 투자 계획이 있다면. 칠레 리튬 국유화 관련 전략 수정이 있는지.

<A> 구체적 프로젝트는 아직 발표할 단계가 아니다. 나중에 계약이 체결된 시점에 공개할 계획이다. 다만 기존 대비 사업을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칠레 리튬 국유화의 경우 시장에서 다소 착각할 수 있다. 이는 정부가 사유재산을 몰수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공사를 만들어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의미다. 기존에 사업을 진행 중인 기업은 영향이 없다. 다만 계약한 광업권 기한이 만료될 경우 새롭게 갱신이 가능할지가 불확실하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Q> 1분기의 경우 중국보다 미국, 유럽쪽 업황이 좋았다. 2분기 이후 상황은.

<A> 1분기 미국, 유럽 내 가격 급등은 세이프가드, 철강쿼터제 등 수입에 제한을 걸어둔 영향이 컸다. 미국 밀들은 가동률이 70~75% 수준에 불과했고, 유럽은 러-우 전쟁에 따라 해당 지역 물량이 증발했다. 아르셀로미탈 프랑스공장 화재, 튀르키예 대지진 등에 따른 공급량 감소도 중대한 변수로 작용했다.

하반기는 제철소들이 전기요금 등 에너지 비용 상승분을 판가에 전가할 가능성이 높다. 열연코일(HRC) 기준 1200~1300달러대에서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다. 

<Q> 포스코 실적은 2분기에 더 좋아질 것이라고 들었다. 1분기 대비 2분기, 상반기 대비 하반기 판매량은 어떤 식으로 흘러갈 것인지.

<A> 1분기 철강 판매량은 탄소강 780만 톤, 스테인리스(STS) 40만 톤 내외로 총 820만 톤을 기록했다. 2분기의 경우 생산이 완전 정상화 되면서 전분기 대비 최소 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의 경우 상반기보다 좀 더 회복세가 짙어질 것이다.

올해 전체 판매량은 '글로벌 철강 슈퍼사이클' 2021년 만큼은 아니지만 지난해보다는 확실히 증가할 전망이다. 완전 정상화에 접어들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Q> 주주환원정책에서 향후 3년간 주당 1만 원 기본배당을 도입한다고 들었다. 이는 실적 여부와 무관한 최저 배당금을 의미하는 것인지.

<A> 기본배당은 이익의 높고 낮음에 상관 없이 매년 지급하는 최소 금액을 의미한다. 여기에 잉여현금의 50~60%에서 그 이상을 지급하는 구조다.

이는 투자자 입장에서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했다. 지속적 투자를 추진하면서 기업가치도 제고할 수 있는 균형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

<Q> 지난해 지주사 전환 이후 포스코홀딩스 산하 해외 철강법인 등을 포스코 아래로 이전한 바 있다. 올해도 철강, 친환경인프라 등 계열사간 사업 재배치 예정이 있는지. 

<A> 지주사 출범 당시 기업가치 상승, 시너지 확대, ESG 경영 등 총 3가지를 핵심 목표로 삼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철강 부문 재배치와 포스코인터내셔널-에너지 통합을 추진했다. 이 외에 다양한 부분을 검토 중이지만 현재 결정된 내용은 없다.

<Q> 리튬 가격을 산정할 때 패스트마켓을 벤치마크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패스트마켓 가격 중 한국과 일본을 기준으로 삼을 계획인지.

<A> 패스트마켓 가격은 리튬이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상권인 동북아, 한중일 3국간 통관 평균이다. 특정 국가가 기준이 아니다.

<Q> 아르헨티나 리튬의 경우 계약기간이 언제까지인지. 관련 로열티 구조는.

<A> 아르헨티나 염호의 경우 자산 취득이기 때문에 별도 계약기간이 없다. 광업권 임대 형태인 칠레와는 상황이 다르다. 로열티는 매출 대비 3.5%로 주정부와 합의했다.

<Q> 광석리튬의 경우 현재 호주 필바라와 사업을 추진 중인데. 1개 기업과 단독 사업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리스크 대비가 필요하지 않은지.

<A> 현재 필바라 외에 다른 기업(1곳)에서도 30만 톤 정도를 공급받고 있다. 필바라는 100만 톤 수준이며, 이를 수산화리튬으로 환산 시 8분의 1수준인 16만 톤 정도다.

기존에 필바라와 좋은 관계를 형성 중인 만큼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그러나 이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Q> 현재 광양제철소 전기로 투자를 앞두고 있다. 국내 철스크랩(고철) 자급률은 대략 80~85% 수준인데 관련 시장에 영향이 크지 않을지.

<A> 각 철강사들이 전기로 투자를 확대 중인 만큼 여러 의문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국내 철스크랩 공급 현황을 살펴보면 연간 2700만 톤 규모다. 이중 국내 생산은 2300만 톤, 나머지 400만 톤은 수입산이다.

포스코의 경우 이미 탄소중립 계획에 맞춰 원하는 수량을 책정한 상태다. 이를 위해 국내 거점별로 수집·가공 등을 통해 물량을 확보하는 방안, 고객사에서 발생한 물량을 회수하는 방안, 해외 스크랩 공급사와 계약을 맺고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 등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다.

<Q> 탄소중립 로드맵의 경우 우리 정부가 제시한 기준에 어느 정도 부합하는지. 유럽, 미국 등 해외 주요 국가와 차이가 있다면. 차이가 클 경우 어떤 비즈니스적 리스크가 있는지. 투자자들의 스탠스 변화에도 영향을 주는지.

<A> 국내 탄소중립 로드맵은 파리협정에 따른 결과다. 한국은 물론 유럽, 미국 등 주요 국가가 동일한 내용을 공유한다. 다만 유럽연합(EU) CBAM 등 각국이 개별 시행 중인 제도가 변수가 되는 것이다. 이는 모든 기업들이 동일하게 겪게 되는 문제로, 국내 기업에게 특별히 차별적 요소는 없다.

<Q>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철강재 수출이 증가했다고 들었다. 포스코도 늘어나고 있는지. 또 유럽 철강 세이프가드, 미국 철강 쿼터제 등이 완화될 가능성은.

<A> 포스코 수출 물량 대부분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대행하고 있다. 1분기 수출이 내수보다 늘었던 이유는 국내 회복 속도가 더딘 영향이 컸다. 미국, 유럽 등 남은 쿼터를 빠르게 소진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또 말씀하신 철강 세이프가드, 쿼터제 등은 국가간 정책 이슈로 단기간에 쉽사리 풀리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

<Q> 과거 염수리튬 3, 4단계 투자에서 북미 투자에 대한 부분도 있었다. 이번 IRA 세부 기준이 나오면서 한국 등 다른 지역에 투자할 가능성이 있는지.

<A>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3, 4단계의 경우 북미를 포함해 전 세계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핵심 광물에 대한 기준이 가공이 아니라 원산지가 되면서 굳이 북미로 가져가야 할 이유가 없어진 것은 사실이다. 북미의 경우 오히려 현지 원광 자체를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1단계 투자가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향후 계획을 재검토할 것이다. 추가 투자는 2025년경 착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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