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재생에너지청(ARENA)은 13일 재생 가능한 수소와 친환경 철강재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총 5000만 호주달러(한화 약 441억 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 보조금은 ▲초기 실험실 기반 연구 단계와 ▲연구 성과 확대 및 입증을 위한 상용화 단계 2단계에 걸쳐 제공될 예정이다.
아레나 측은 "각 자금 조달 라운드에 200만 호주달러가 할당될 것"이라며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단체)에게는 최대 500만 호주달러를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먼저 연구 단계에서는 암모니아와 같은 재생 가능한 수소 및 파생물 생산 개선과 최적화, 저장 및 유통 솔루션 조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친환경 철강재의 경우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철강 밸류체인 전반에서 탄소 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는 연구를 위한 자금을 제공한다.
현재 철강산업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7%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이 필수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호주는 글로벌 최대 철광석 생산국이자 수출국으로, 철과 철강 생산으로 인한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용화 단계에서는 기술 개발을 토대로 제품 생산과 확장, 시연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의 경우 내수 공급은 물론 수출 자원화를 위한 저장 방법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크리스 패리스(Chris Faris) 아레나 CEO 대행은 "재생 가능한 수소와 친환경 철강재 개발은 순 제로(0) 경제 달성에 중대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미래 청정 산업을 뒷받침할 연구개발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보웬(Chris Bowen) 에너지부 장관 역시 "글로벌 기후 비상사태 속 기회를 포착하는 방법은 연구 및 기술에 투자하고 이를 배치하는 것"이라며 "친환경 철강재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수소 생산 및 저장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기업 중에는 지난 2021년 고려아연이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의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로 아레나로부터 302만 호주달러(약 26억 원)를 지원 받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