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통신] 美 철스크랩 아시아향 수출 '반등 신호'…대만 수입가 10달러↑
[미국통신] 美 철스크랩 아시아향 수출 '반등 신호'…대만 수입가 10달러↑
  • 여환철
  • 승인 2023.04.1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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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철스크랩 수출 가격은 대만에서 반등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철스크랩 수출 가격은 대만에서 반등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여환철=캘리포니아] 미국의 철스크랩(고철) 수출 가격은 아시아에서 일부 반등 신호가 나타났다. 단기간 급락 조정이 일어난 이후 혼조세를 보이면서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수출 중심인 미국 서부 지역의 수출 가격은 HMS No.1&2(80:20) 기준 대만향 CFR 톤당 395~405달러다. 전주보다 10달러 상승했다. 대만 현지 제강사들은 389~390달러 수준에서 계약에 나서고 있다. 

몇 주간의 관망, 보수적인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물량을 확보하려는 움직으로 태세를 전환했다. 현재 대만은 내수 철근 판매 가격이 비교적 지지를 받으면서 이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대만 내수 고철 입고 물량이 감소하면서 최근 구매 가격을 6.5달러가량 인상했다. 미국산 수입 가격을 인상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대만에서의 반등 신호가 상승국면으로 전환을 의미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최대 시장인 베트남이 부진하다.

현지 제강사들은 정상적인 신용장 개설이나 결제가 어려운 상태다. 사실상 구매 중단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원인이다. 은행의 외환보유고가 아직까지 부족하다는 게 문제로 지적된다. 

글로벌 최대 수입국인 튀르키예는 미국산 대형모선을 HMS No.1&2(80:20) 기준  CFR 톤당 439달러, 유럽산은 427.5달러에 계약했다. 지난 6일 성약 기준 442달러 대비 3달러 낮아졌다. 하락 폭은 이전보다 둔화됐다는 게 특징이다. 

튀르키예의 철근 수출은 이전보다 호전됐다. 제강사들은 고철 구매를 재개하고 있다. 조만간 라마단이 종료될 전망이어서 향후 행보에 주목된다. 

◆ 여환철 통신원은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 철스크랩 및 비철금속 등 원료 전문 회사인 리메탈인터내셔널(REMETAL AMERICA, http://www.remetalintl.com)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인터내셔널) 철강 무역부문을 거쳐 대한제강 무역팀장과 구매팀장, 미국 현지 법인인 'Daehan Steel America'에서 법인장을 지냈다. REMETAL은 현재 미국 최대 원료단체인 ISRI(The Institute of Scrap Recycling Industries) 회원사로 등록돼 있다. 페로타임즈는 통신원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미래 원료로 각광받는 철스크랩과 비철금속과 관련한 미국 현지 소식과 동남아 주요국 등의 시장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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