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철근 700톤 '완판'...하반기 한특 공급↑
대구 지역 재고 판매 병행...e커머스 확대 추진
비엘스틸(BL스틸)이 한국특강 철근 대리점 타이틀을 달고 유통 시장의 '다크호스'로 주목받는다. 비엘스틸은 대구 소재 세명철강의 자회사로, 전국구 유통망을 기반으로 온라인 판매 전략을 접목한 '투트랙' 영업에 나서고 있다.
14일 세명철강에 따르면 비엘스틸은 지난해 9월 설립된 한국특강의 철근 대리점이다. 올해 2월 판매조직을 정비하고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주력 판매는 한국특강에서 생산한 SD400 D10~25 철근이다. 오프라인 영업망에 더해 공식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오픈 채팅을 활용해 실시간 구매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거래 고객의 편의를 높이고 실시간 대응에 무게를 두는 것이다.
가장 최근인 3월 판매는 총 700톤까지 달성했다. 한국특강에서 조달한 물량을 소위 '완판'하는 데 성공했다. 향후 철근 공급량이 확대될 경우 판매량도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비엘스틸은 철근 전문 유통회사로 최고품질 철근 공급, 신속한 전국 직송을 강점으로 삼고 있다"며 "재유통업체와 가공업체 등 고객사에 경쟁력 있는 가격에 양질의 철근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비엘스틸의 가격 경쟁력은 제품과 설비, 유통 채널이 그 동력이다.
비엘스틸이 취급 중인 전 제품은 한국특강이 지난해 3월 칠서공장에 구축한 압연라인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탈리아 엔지니어링 회사 다니엘리(Danieli)가 설계와 제작을 맡았고, 최신 기술을 적용해 제품 품질은 물론 에너지 효율 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한국특강은 이에 따라 기존 철근 생산업체 대비 저렴한 비용에 양질의 철근을 생산해 전국 100여개 철근 대리점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생산량 및 공급량은 연간 생산능력(CAPA) 대비 20% 수준이지만, 하반기 생산량을 확충할 예정이다.
모회사 세명철강이 오랜 업력과 폭넓은 유통망을 보유한 점도 시너지 요소다.
1994년 설립된 세명철강은 한국특강 일반형강 대리점 등 국산 철강재 유통에 특화된 업체다. 월 최대 5000톤의 형강 판매 실적을 올려 전국 1위 대리점을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대구에 하치장을 운영하고 있고, 2018년에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제주특별자치도에 제주지점과 소매 특화 유통업체 '푸른철강'을 설립해 활동 영역을 넓힌 바 있다.
비엘스틸은 이같은 세명철강의 영업 인프라, 유통망 등을 공유하며 철근 전국 직송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기존 하치장을 활용해 제품 관리 비용도 대폭 절감했다.
이진기 세명철강 대표는 "국산 철근 제품을 최소 마진으로 판매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타 유통업체에 비해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비엘스틸은 향후 대구에 창고를 만들어 재고 판매도 병행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 창구를 단순 주문 접수, 상담 서비스 제공 등을 넘어 e커머스까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