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7.1% '우량'...현대 동국 KG 100% 이하 '안착'
환영철강 동일산업 동일제강 디씨엠 등 10%대 눈길
대창 디비 등 1년 새 50%p 이상 하락...SK 171.6%p↓
지난해 주요 철강기업 10곳 중 6곳은 부채비율을 대거 낮춘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역대급 실적 달성에 따라 이익잉여금 규모도 큰 폭으로 증가했고, 전년 대비 3배 가량 급등한 기준 금리는 부채 상환 움직임에 불을 댕겼다.
문제는 올해다. 철강 업황은 작년 하반기부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금융권과 채권시장 등 자금조달시장 내 차환자금 마련은 점점 어려워지는 추세다. 자금줄이 마르면서 중소기업은 물론 중견기업도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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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본지가 관련 자료를 제출한 주요 철강사 58곳을 조사한 결과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평균 54.2%로 전년 대비 3.6%p 상승했다.
다만 물적분할 과정에서 비철강 자산을 지주회사로 이관한 포스코와 세아베스틸을 제외하면 64.9%로 1년 새 7.4%p나 하락했다. 특히 전체 37개사(63.8%)가 부채비율을 낮추면서 재무건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 포스코는 37.1%로 6.1%p 상승했지만, 우량 수준을 유지했다. 업계 평균과 비교해도 17.1%p 낮았다. 같은 철강 '빅3'인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83.7%, 97.1%로 적정치에 안착했다. 전년 대비로는 8.7%p, 21.3%p 하락했다.
이 외에 고려아연, KG스틸, 풍산, 세아창원특수강, 세아제강, 대한제강 등도 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유지해 재무상태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포스코보다 부채비율이 낮은 기업도 19곳(32.8%)이나 됐다.
환영철강공업은 11.8%를 기록해 부채비율이 가장 낮았고, 동일산업 12.9%, 동일제강 14.0%, 디씨엠 15.7%, 황금에스티 17.9%, 삼현철강 18.4%, 한국철강 18.7% 순이었다.
또 고려아연 고려제강 부국철강 문배철강 유에스티 동국산업 금강철강 태경산업은 20%대, 대동스틸 휴스틸 남선알미늄 대한제강은 30%대로 우수했다.
반면 15곳(25.9%)은 여전히 100%를 상회했다. 미주제강과 해원에스티는 18056.9%, 416.9%로 매우 높았다. 광진실업 한국특강 동일철강 대양금속 등도 200%에 육박했다.
증감률을 보면 SK오션플랜트(前 삼강엠앤티)는 1년 새 171.6%p나 떨어졌다. 모기업 SK에코플랜트를 대상으로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 영향이다.
대창스틸, 디비메탈, KG스틸, 한국특강 등도 50%p 이상 대폭 낮췄다.
이와 달리 광진실업과 대양금속은 100%p 이상 상승했다. 광진실업의 경우 올해 8월 부산 오리산업단지로 확장 이전하기 위한 부동산 투자 비용 등이 반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