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철강업계 배당성향 '20%' 돌파…'주주환원책' 주총서 잇단 채택
[핫이슈] 철강업계 배당성향 '20%' 돌파…'주주환원책' 주총서 잇단 채택
  • 김세움
  • 승인 2023.03.15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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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철강사 34곳 배당성향 23.6%...1년 새 5.3%p↑
포스코 현대 등 주총서 배당금 사전공개 안건 상정
한국선재 유에스티 신규 배당...대동스틸 '적자배당'

이달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철강업계에서도 '깜깜이 배당' 개선, 배당금 확대 등 주주환원정책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최근 행동주의 펀드 등 소액주주의 경영 참여 사례가 증가하면서 주주 달래기에 적극 나섰다는 평가다.

1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현대차그룹 등 대기업 그룹사들은 이달 주주총회에서 이익 배당 관련 정관 변경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스틸리온을 포함한 포스코 그룹사 6곳과 현대제철, 현대비앤지스틸 등 8곳이 포함된다.

현재 정관은 매 회계연도(분기) 마지막 날을 배당 기준일로 정하고 있으나, 변경된 정관은 이사회에서 이를 결정하고 최소 2주 전에 공표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주들은 배당 전 배당금 수준을 파악해 투자에 참고할 수 있고, 기업들은 단기 매매차익보다 배당 등에 중점을 둔 장기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게 된다.

주요 철강사들 역시 지난해 전반적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높은 배당 수준을 유지하거나 새롭게 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본지가 관련 자료를 공개한 철강·비철기업 34개사의 배당성향을 조사한 결과 올해 평균은 23.6%로 전년 대비 5.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배당은 포스코홀딩스 등 철강 '빅3'은 물론 동국산업, 삼현철강, 금강철강, 동양에스텍 등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나타났다.

기업별로 전체 21개사(61.7%)가 지난해에 비해 배당 비중을 높이거나 신규 배당을 실시한 반면 나머지 13곳(38.2%)은 하락해 대조됐다.

매출 상위권 기업 중에서는 포스코홀딩스가 25.6%로 7.7%p 급등한 것을 비롯해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지주, 포스코스틸리온, 현대비앤지스틸 등이 일제 상승했다.

특히 포스코홀딩스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앞선 3분기와 동일한 수준의 적자배당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와 달리 KG스틸, 세아제강, 휴스틸 등은 소폭 하락했다. 이들 기업의 배당금 총액은 최소 50% 이상 증가했지만, 순이익 증가율이 이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상승률을 보면 동국산업은 298.6%로 전년 대비 280.7%p 폭등했고, 포스코스틸리온과 동국제강은 30.0%, 29.8%로 각각 23.8%p, 17.3%p 올랐다.

또 삼현철강 금강철강 고려아연 동양에스텍 동일산업 등도 10%p 이상 상승했다. 이 외에 한국선재와 유에스티는 올해 새롭게 배당을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자료=금융감독원/정리=페로타임즈
자료=금융감독원/정리=페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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