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자의 철강PICK] 대한제강 금융 '늘리고' 광케이블 '버리고'
[박기자의 철강PICK] 대한제강 금융 '늘리고' 광케이블 '버리고'
  • 박성민
  • 승인 2019.11.20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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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남벤처투자 신설...28억 출자
유나이브 3억원에 매각...총 110억원 투입

대한제강이 28억원을 투자해 ‘경남벤처투자’를 신설했다. 경남벤처투자는 신규대표를 선임하고 지역사회에 투자활동에 들어간다. 반면 총110억원을 투자한 유나이브를 약 97%나 쪼그라든 3억원에 넘겼다.

대한제강은 지난 9월 ‘경남벤처투자’를 신설했다. 신규 대표이사로 조국형 前 대한투자파트너스 대표를 선임했다.

경남벤처투자는 지역 경제계가 주도적으로 대주주인 전문투자자를 직접 공개 모집으로 선발해 설립되는 전국 최초의 창업투자회사다.

자본금은 47억원으로 대한제강이 28억원을 출자해 최대주주(59.58%)가 됐다.

이외에 경상남도를 대리해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4억원, NH농협은행과 BNK경남은행이 각각 5억원을 투자했다.

경남벤처투자는 지난 1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창업투자회사 등록을 완료했다. 앞으로 경남지역에 본격적인 투자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내년에는 한국모태펀드를 활용해 200억 원 규모의 창업투자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반면 지난 7월 손실을 입히던 유나이브를 약 3억원에 전량 매각했다. 거래상대방은 삼진(대표이사 김승철)이다.

2014년 오치훈 대표가 대표직에 오른 후 사업다각화의 첫번째로 매입한 것이 유나이브다. 오 대표는 유나이브 인수 후 기타비상무이사에 오르며 이사회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대한제강은 2017년 3월 보통주 59.4%를 65억원에 매입 해 유나이브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유상증자 등 총 110억원을 투자했다.

유나이브는 광케이블 제조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하지만 실적은 좋지 않았다. 2017년 25억원, 2018년 21억원의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결국 대한제강은 지난 7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유나이브 지분 전체를 삼진에 3억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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