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후판 주문재 인상 추진…"원가 감당 어려워"
동국제강 후판 주문재 인상 추진…"원가 감당 어려워"
  • 김종혁
  • 승인 2023.01.10 0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분기 수익성 악화 최소화 필요
철광석 2개월간 50% 가까이 급등
원가부담 가중 후판 인상 불가피

동국제강이 후판 주문재 제품의 공급 가격을 인상할 방침이다. 철광석 원료탄 등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후판 주문품 인상을 놓고 검토에 들어갔다. 

회사측은 "올해 1분기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하기 우해 내부적으로 후판 주문품 가격 인상 폭을 검토 및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가격 인상은 수요가와 협의 기간을 감안하고 있다. 시기는 설 연휴 전후가 유력시 된다. 인상 폭은 협의 이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전방 수요 산업은 부진하다. 동국제강은 후판 수요업체 역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가격 인상을 억제해 왔다. 

하지만 원가부담은 갈수록 높아졌다.

철광석과 원료탄은 작년 12월부터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1분기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하려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철광석 및 원료탄 가격 상승에 따라 슬래브 구매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현재 원가부담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중국의 철광석(Fe 62%) 가격은 작년 10월 말 79.4달러를 저점으로 12월 말 117.3달러까지 무려 47.7%나 상승했다. 올해 1월 6일 기준 119.6달러까지 추가로 오르면서 강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철광석 수요와 가격은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보유재고는 예년보다 낮은 수준이고, 설 연휴 이전과 3월 성수기 진입까지 재고 확보 수요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원료탄의 경우 호주의 수출 가격은 저휘발성 기준 작년 11월 23일 245.3달러에서 올해 1월 6일 304.0달러까지 24.0%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포스코는 앞서 유통 시장에서 공급하는 후판 가격을 톤당 3만 원 인상했다. 동국제강의 이번 인상이 실시될 경우 포스코는 물론 현대제철까지 주문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