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GIHT] 철강價 상승국면 진입 ‘3가지 신호’
[INSGIHT] 철강價 상승국면 진입 ‘3가지 신호’
  • 김종혁
  • 승인 2019.11.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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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지표 중국 내수 상승 뚜렷...선물시장도 강세
유통재고조정 빠르게 진전…연중 최저치 ‘타이트’
겨울철감산 생산제한 내년 3월까지 낮은 수준
자료 : 페로타임즈DB

국내 철강 가격이 장기간 하락하는 가운데 최근 상승국면으로의 진입을 알리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나 주목된다.

선행지표인 중국 가격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철근이 급등하는 상승장의 특징이 뚜렷하다. 유통재고는 빠르게 소진,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여기에 겨울철감산에 따른 생산제한으로 수급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시장이 중국에 1,2개월 후행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다.

15일 상해 기준 열연 내수 가격은 3710위안, 철근은 3960위안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8일보다 열연은 90위안, 철근은 무려 170위안이나 뛰었다.

주목할 점은 두 품목간 격차다. 철근은 열연을 250위안 웃돌았다. 10월 말 격차가 100위안을 돌파한 이후 계속 확대됐다. 작년 11월 상승국면에서의 격차는 630위안까지 벌어졌다. 통상 중국 시장은 호황기 때 철근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나타나는 특징을 나타낸다.

올해 8~9월 하락장에서는 열연이 철근을 웃돌았다.

상해선물시장에서도 눈에 띄는 상승을 기록했다. 같은 날 내년 1월 인도분 철근 거래 가격은 3545위안, 열연은 3484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일주일 새 각각 133위안, 130위안 상승했다.

철광석 가격이 최근 강세로 전환됐다는 점도 가격 지지요인이다. 철강사들의 원가부담이 이미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가격 인상 의지를 높이는 배경이 된다.

자료 : 페로타임즈DB

중국의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는 점도 상승장으로 진입할 것이란 의견을 뒷받침한다. 중국의 재고조정이 빠르게 진전됐다. 철근 유통재고는 15일 기준 469만톤(마이스틸 집계)이었다. 일주일 새 40만톤 감소했다. 고점이었던 8월9일과 비교하면 455만톤이나 줄었다. 올해 1월 초 재고인 490만톤보다 적다. 연말까지 재고조정 및 생산제한(겨울철감산)은 내년 초 철강 가격 강세를 이끌 요인으로 지목된다.

중국의 생산은 10월 처음으로 전년치를 밑돌았다. 월별로는 5월부터 감소세다.

10월 조강생산량은 8152만톤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했다. 전년치 실적을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의 생산량은 5월 8909만톤에서 8월(8725만톤)을 제외하면 계속 감소했다. 내년 3월까지 생산은 낮은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통상 1,2월은 연휴 등으로 연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현재 유통재고는 많지 않고, 생산은 제한된 상황이다. 타이트한 수급은 강세를 견인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자료 :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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