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생산 차질에 열연 등 대부분 출하 감소
형강 내수 실적 호조發 '나홀로' 증가세 유지
철강 주요 품목의 10월 출하량은 전년 실적을 크게 밑돈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포스코 포항제철소 특화 제품인 후판, 선재, 전기강판 등은 태풍 '힌남노' 피해 여파로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형강은 유일하게 증가해 눈에 띄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10월 열연강판 출하량은 119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6% 감소했다. 수출은 13.7% 증가했지만 내수가 23.0% 급감했다.
이는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9월 태풍 '힌남노'에 따른 침수 피해로 하공정 가동을 전면 중단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월 기준 복구가 완료된 설비는 1열연, 1냉연, 3후판, 1선재, 2·3전기강판 등 6개 공장에 불과해 상공정 물량을 소화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특히 포항제철소 생산 비중이 높은 후판과 특화재인 선재, 전기강판 등은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내수, 수출 모두 눈에 띄게 감소했다.
후판은 60만 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16.6% 감소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다른 후판 '빅3'의 증산과 광양제철소 대체 생산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이 여전히 부족했다.
선재와 전기강판 역시 각각 10만 톤, 2만4000톤으로 70% 가까이 줄었다. 추가로 기존 물량도 긴급재 공급을 위해 내수전환하면서 수출은 각각 83.0%, 67.9% 급감했다.
이 외에 아연도강판과 냉연강판도 65만 톤, 59만 톤으로 17.1%, 19.8% 감소했고, 컬러강판 석도강판 등 고급 냉연류와 철근, 봉강, 강관 등도 지난해보다 줄었다.
반면 형강은 주요 철강 제품 중 유일하게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수출은 6.0% 감소했지만 내수가 4.6%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조선업계가 역대급 수주 실적을 달성하면서 H형강, 앵글, 찬넬 등 주요 제품이 모두 순증했다.
1~10월 누적 출하량을 보면 판재류와 봉형강 등이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강관은 수출에서 10%대 증가율을 기록해 홀로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