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준의 IT손자병법] 세상 모습이 SNS의 특성이다
[남영준의 IT손자병법] 세상 모습이 SNS의 특성이다
  • 남영준
  • 승인 2019.11.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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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좋아요, 싫어요로 의사 표시 뿐만 아니라 댓글 기능...많은 사람이 자기표현을 하고 여론 형성
좋아서, 때로는 분노해서 공유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퍼뜨려
SNS의 특성을 요약하면 '공유', 여럿이 함께하는 네트워킹
남영준 ICT전문 칼럼니스트 겸 크리에이터
남영준 본사 고문(전 국제종합기계 사장)

요즈음 세상이 SNS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현재 시중에서 화제의 중심은 페북과 유튜브이다. 누구는 페북에 올린 글로 곤욕을 치렀고, 누구는 유튜브로 영향력을 행사하며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시간 기준으로 가장 많이 보는 것이 유튜브이다. 네이버 검색을 많이 하고 있지만, 유튜브가 모든 세대에 걸쳐 가장 많이 보고 있다. 그래서 정치인들이 경쟁적으로 채널을 개설하고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비즈니스 세계도 마찬가지이다. SNS를 활용하지 않고 나 홀로 사업을 한다면 대단한 일이다. 그런 집은 아마 ‘절대로 TV에 안 나온 집’이라고 간판을 걸어놓은 집 같다.

SNS는 자기가 안 하고 있어도 누군가 SNS로 소개를 하가나 평가를 하므로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호평만 있으면 좋겠지만, 자기도 모르게 악평이 SNS에 난무할 수도 있다. 지금 SNS를 이해하고 관리하는 일은 좋은 물건 만드는 일만큼 중요해졌다.

SNS의 특징은 좋아요, 싫어요로 의사 표시를 할 뿐만 아니라 댓글 기능이 있다. 이곳을 통해 많은 사람이 자기표현을 하고 여론을 형성하고, 퍼 나르기를 한다. 좋아서, 때로는 분노해서 공유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퍼뜨린다. 우물가에서 동네 여인들이 퍼뜨리는 말보다 더 빠르고 광범위하다. 촌철살인의 말로 비평하면, 같은 감정의 사람들이 시원하다고 팔로워가 되고 퍼 나른다. 그래서 유력한 인플루언서가 된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하는 사람도 있고, 정치적으로 나가는 사람도 있다. 나중에 그 말이 비수가 되어 돌아오는 일도 있지만 말이다.

어느 그룹은 친일이라는 SNS 퍼나르기를 초기에 대처하지 못해 몇 조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한다. 연예인 중 SNS 악플로 안타깝게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SNS는 나쁘니까 근처에도 가지 말고, 보지도 말아야 한다고 우기는 사람을 보았다.

설탕이 나쁘니까 무조건 설탕 들어간 음식은 먹지 말아야 한다면 이 세상에서 굶어 죽어야 할 것이다. SNS는 특성을 알고 잘 활용하면 더할 수 없는 수단이 되고, 아니면 시달리는 도구로 변모될 수 있다.

SNS의 특성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공유이다. 감정의 공유이든 뜻의 공유이든 여럿이 함께하는 네트워킹이다. 내가 공급자가 될 수도 수요자가 될 수도 있지만 함께한다. 사람을 연결해주고 장을 만들어 주는 것이 페이스북이고, 밴드, 카카오스토리, 인스타, 카페 등이다. 단지 앱을 깔고 가입해서 수요자가 될 수 있지만, 적극적으로 자기가 컨텐츠를 만들어 팔로워를 조성해 나간다면 이것이 바로 SNS 마케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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