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 수요 ‘21년 260만톤, ‘30년 1920만톤 전망…니켈 확보가 ‘관건’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가 호주의 니켈 및 코발트 제련사인 퀸즐랜드퍼시픽메탈(QPM)과 제휴 및 출자를 확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GM이 최대 6900만달러(약 991억원)를 QPM에 출자하고 전기자동차(EV) 차량용 전지에 이용하는 니켈과 코발트의 구입 권리를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조달을 목표로 한다.
현재 QPM의 니켈 생산량은 연간 2만4천톤으로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에 생산량의 약 80%를 공급하고 있다. QPM은 2021년 포스코와 LG에너지솔루션에서 총 1500만달러의 출자를 받는 대신 니켈과 코발트를 공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20억원, 포스코는 50억원을 투자해 QPM 지분을 각각 7.5%, 3.2%를 확보한 바 있다.
QPM은 기존 니켈 제련 능력에 추가로 호주 인접의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에서 니켈 광석을 수입하고 호주 동북부 퀸즐랜드 주에서 제련하는 ‘TECH(Townsville Energy Chemical Hub)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종 투자가 확정되면 2023년 공장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GM에는 포스코와 LG에너지와 계약 외 생산 분을 공급할 계획이다. GM은 우선 2천만달러를 투자, QPM 주식을 확보했으며 이후 최종 투자 결정이 확정되면 최대 10% 이내에서 6900만달러를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EV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GM은 2035년까지 휘발유 승용차 생산을 중단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어 EV 전지 수요가 급증할 것이 확실한 상황으로 GM의 제프 모리슨 부사장은 “QPM과의 합작으로 안정적, 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의 니켈과 코발트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또한 QPM은 GM의 출자로 ‘TECH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적 ‘전기차 붐’으로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정련 니켈은 2025년 이후 수급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CRU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니켈 수요는 260만톤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2024년 310만톤으로 19.2% 증가할 전망이다. 2030년에는 1920만톤으로 약 650%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배터리 업체와 양극재 생산 업체는 니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글로벌 원료업체들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려면 니켈 비중이 80% 이상 함유된 하이니켈 배터리를 생산해야 한다. 니켈의 수급이 불안정해지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