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기업 경영활동 위축 우려"
전경련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기업 경영활동 위축 우려"
  • 김세움
  • 승인 2022.09.30 14: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일 정부의 산업용  전기요금 추가 인상 결정에 대해 "이미 한계 상황에 놓인 우리 기업들의 경영활동 위축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와 한국전력공사는 이날 '에너지 절약 및 효율화 대책'을 발표하고 4분기 산업용 대용량 사업자 전기요금을 kWh당 최소 7.0원, 최대 11.7원 인상하기로 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이에 대해 "전기요금 인상이 유례없는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과 한국전력의 천문학적 적자 해소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점은 인식한다"며 "다만 에너지 다소비 기업에 대한 차등 인상으로 高물가·高환율·高금리로 이미 한계 상황에 놓인 우리 기업들의 경영활동 위축이 가속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주요 선진국들은 현재 에너지 위기 상황 속에서 전기요금을 인상 중이지만, 그와 동시에 자국 산업 경쟁력 보호를 위해 보조금 지급 등을 검토하고 있다.

유 본부장은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 분담 차원에서 기업들이 에너지 효율화 노력 등에 앞장서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근본적 해법은 산업계는 물론 일반 가정을 포함한 우리 사회 전반의 에너지 사용 효율화를 위해 시장원리 및 원가에 기반한 가격체계를 정착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전국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 추진 등 올겨울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나서주실 것을 요청한다"며 "기업들도 에너지 절약과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임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