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中 조강생산 '7천만톤대' 하향세…'低價' 수출 관측
[초점] 中 조강생산 '7천만톤대' 하향세…'低價' 수출 관측
  • 김종혁
  • 승인 2022.09.2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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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생산 증가 전환 9월 지속
4분기 월평균 7천만톤대 예측
1~8월 전년보다 4200만 톤↓
내수 부진에 수출 600만 톤대
국내 '高價' 시장에 유입 전망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4분기 월 평균 7000만 톤대의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생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작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내수가 부진한 탓이다. 국내는 중국 대비 고가(高價) 시장이 형성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로 수입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조강생산량은 8387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3.0% 증가했다. 주요 제철소들은 6~7월 감산 기조에서 8월 증산으로 전환했다. 이같은 기조는 성수기인 이달 9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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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는 월 평균 7000만 톤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겨울철 감산과 함께 시장도 비수기로 접어드는 시기다. 올해 1~8월 조강생산량은 6억9300만 톤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다. 물량으로는 4200만 톤이나 줄었다.

정부는 올해 연간 3000만 톤 이상의 감산을 가이드로 제시했다. 제철소들은 이미 정부 차원의 목표를 달성한 만큼 4분기는 작년과 같은 생산 추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 작년 4분기 월 평균 생산량은 7569만 톤이다. 10월 7158만 톤, 11월과 12월은 6931만 톤, 8619만 톤을 각각 기록했다. 

수출량은 작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내수가 작년보다 부진하다.

8월 철강재 수출은 615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7% 증가했다. 전년 실적을 웃돈 것은 5월부터 4개월 연속이다. 5월과 6월은 776만 톤, 756만 톤으로, 작년 4월(797만 톤)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과 8월은 전월 대비 감소 추세다. 하지만 앞으로 생산이 작년과 비슷하게 나타날 경우 내수에서 소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의 내수 가격은 열연과 철근 기준 500달러 중반대, 수출은 FOB 톤당 580달러 내외로 추정된다. 국내 유통 거래 가격은 철근이 100만 원에 육박하고, 열연은 포스코산 대응재 기준 105만 원을 웃돈다. 국내는 중국산 대비 최소 10만 원 이상의 격차로 높은 고가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포항제철소 가동 차질과 정상화까지 3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수입 계약은 꾸준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계강철 안펑강철 등이 8월부터 국내 시장에 오퍼를 꾸준히 내고 있는 가운데 대만 샹첸강철 역시 국내 시장에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중국의 1~8월 수출량은 4623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월 평균 수출량은 약 580만 톤으로, 하반기는 이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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