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재 수출이 전년 대비 9개월 연속 내리막이 계속됐다. 수출물량은 증가했지만 중국·미국 등 주요국들의 공급확대 영향으로 단가가 지속적으로 하락세에 있기 때문이다. 전방산업 부진으로 판재류 수출이 부진한 원인도 악재로 작용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10월 철강제품 수출액은 24.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9% 급감했다. 2월 25.4억 달러로 3.9% 감소한 이후 9개월 연속이다.
주요국들의 공급확대에 따라 가격 하락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자료에 따르면 10월 철강재 수출가격은 853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다. 수출물량은 243만3000톤으로 1.3% 증가한 것과 대조됐다. 아울러 전방산업의 침체로 판재류 수출이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주요시장인 북미 지역의 수출규제 영향으로 강관류 등 수출이 감소한 영향도 컸다.
대부분 지역의 수출액이 감소했다. 특히 중남미지역은 1.3억달러로 36.0% 급감했다. 멕시코 자동차 생산량이 감소했고 주요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는 영향이다. CIS지역은 0.3억 달러를 수출해 25.8% 감소했다. 러시아 내 철강생산 기술 개선에 따른 한국산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EU지역은 2.1억달러로 15.3% 줄었다. 세이프가드조치에 따른 쿼터 소진 영향이 컸다. 인도는 1.1억달러로 10.1% 줄었다.
한편 우리나라 10월 전체 수출액은 467.8억 달러로 집계 됐다 전년 동기 대비 14.7% 감소했다. 주요 품목별 반도체(32.1%↓), 석유화학(22.6%↓), 일반기계(12.1%↓), 자동차(2.3%↓)등이 부진했다.
반면 선박은 18.7억 달러를 수출해 25.7% 증가했다. 주력 수출 품목인 LNG·VLCC 인도증가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新 수출 성장품목인 바이오헬스, 화장품, 농수산식품은 각각 7.8%, 9.2%, 3.0% 증가해 호조세를 유지했다.
수입액은 413.9억 달러로 14..6%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53.9억 달러로 9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최근 수출 물량이 줄지 않고 있으며, 반도체 가격하락 추세가 둔화되고 있어 10월을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수출 감소폭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미중 무역분쟁의 1단계 협상 타결 가능성 및 브렉시트 시한 연기와 함께, 반도체 가격 회복, 수주 선박의 인도 본격화 등이 뒷받침 된다면 내년 1분기 수출은 플러스 전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