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價 3거래일간 2000달러 급등...배터리향 수요↑
니켈價 3거래일간 2000달러 급등...배터리향 수요↑
  • 김세움
  • 승인 2022.09.1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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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LME/정리=페로타임즈
자료=LME/정리=페로타임즈

니켈 가격은 최근 3거래일간 2000달러 가량 급등했다.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 배터리향 수요 증가와 시장 내 재고 부족은 주요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또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기대 인플레이션 하향 조정에 따른 달러화 약세도 이를 부채질하고 있다.

LME 니켈 가격은 12일(현지시간) 현금 구매가 기준 톤당 2만3325달러로 이전 거래일(9일) 대비 5.1%(1125달러) 상승했다. 이는 지난 6월 말 이후 최대 금액이다.

니켈은 이달 2일 2만200달러에서 5일 2만1000달러로 4.0% 상승한 뒤 2만1000달러대 초반에서 일평균 1%대 수준의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말을 앞둔 9일 2만2200달러로 약 17일 만에 2만2000달러대를 돌파했다. 이후 12일 2만3325달러를 기록하며 주말, 공휴일을 포함한 3거래일간 총 8.9%(1925달러) 상승했다. 지난달 평균과 비교해도 5.1%(1137달러) 올랐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등 이차전지 배터리 소재 수요가 당초 예상치를 상회한 반면 고순도 니켈 공급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광산기업 발레(VALE)는 7일 이차전지 배터리에 대한 높은 수요로 인해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니켈 수요가 기존 예상치보다 44%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발레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 가속에 따라 향후 10년간 니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새로운 수요 전망은 연간 620만 톤 규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레는 올해 최대 19만 톤의 니켈을 생산할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 연간 23~24만 톤까지 생산량을 증대한다는 방침이다. 생산 거점은 호주와 인도네시아, 캐나다 등이다.

반면 LME 재고는 5만5532톤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경신 중이고, 공급은 7월 노르니켈 등 러시아산 제품 매매 금지에 따라 여전히 제한적인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13일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은 점점 더 많은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고 있으며, 대부분 고순도 정제 니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유럽연합(EU)과 미국의 상반기 니켈 수입량은 이미 전년 동기 대비 최대 70% 폭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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