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中 철강업계 '적자 만연'…푸양강철 전직원에 '비상경영' 선포
[해외토픽] 中 철강업계 '적자 만연'…푸양강철 전직원에 '비상경영' 선포
  • 김종혁
  • 승인 2022.07.2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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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양강철 공장 전경
푸양강철 공장 전경

중국 철강 주요 기업들이 적자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푸양강철이 전직원에게 비상경영을 선포해 눈길을 끈다. 푸양강철은 2021년 8월 홍용강철을 인수하면서 조강생산능력 기준 연산 1000만 톤을 확보하면서 사실상 '글로벌 톱50' 반열에 올라섰다. 

회사측은 18일 전임직원에게 "현재 2015년과 유사한 '추운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철강 시장 상황은 매우 심각하며 전체 산업은 손실 주기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통지문에 따르면 7월 거의 모든 업종은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제철소들은 4월 이익이 50% 이상 감소했고, 5월은 3분의 1이 손실을 기록했다. 6월은 적자가 이어지면서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푸양강철은 철강 기업들의 시장 위험에 대한 저항 능력이 크게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4월 코로나 확산에 따른 통제가 시작되고, 연이어 추진된 '제로 코로나' 정책은 다운스트림 수요가 감소하고 시장의 개선 기대감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됐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은 상승한 반면 완제품 가격은 급락하면서 철강 기업의 손실은 갈수록 확대됐다. 

푸양강철은 철강 가격 급락에 대해 "수요 감소와 생산량 증가"를 본질적인 원인으로 꼽았다. 3분기 시장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7~8월은 고온의 날씨와 전통적인 비수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현재 상황을 "잔인한 시장 경쟁의 새로운 라운드"라고 축약했다. 

사실상 비상경영에 들어간 푸양강철은 ▲원가절감과 효율성 증대 ▲불필요한 모든 지출 축소 ▲원료 재고 축소 및 철강재 악성 재고 조정 ▲사고방식 전환과 종합적인 실행능력 향상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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