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鐵人의 향기] 링컨 주도한 대륙횡단 철도
[鐵人의 향기] 링컨 주도한 대륙횡단 철도
  • 김종대 페로타임즈 대표
  • 승인 2019.07.2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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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들어서자 서부개척 트여
금광러시-골든게이트 열려
무진장한 ‘철의 시대’ 전국화

철도산업은 철강산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미국의 철강산업이 급 성장한 것은 미대륙 전역을 연결 하는 철도가 가설되었기 때문이다.

철도의 필요성은 무진장한 철광석이 발견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우리나라도 철도가 가설되면서 근대화를 앞당겼다.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이다. 아시아에서 긴 철도 노선을 보유한 국가는 중국, 인도, 일본, 카자흐스탄, 파키스탄의 순이다. 일본은 동북쪽에 서남서쪽으로 영토가 길기 때문에 철도의 가설이 좀더 적극화 되었다.

철도는 설비투자가 완료된 시점부터 운송서비스산업으로 분류된다. 철도는 여러 분야에서 활용된다. 대규모의 물류를 가장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수단이며, 편안히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여행객의 발이 되기도 한다.

증기기관차가 장례차로 이용된 사례도 있다. 에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에서는 ‘네슈 빌증기기관차’(The Old Nashville)가 장례식 운구차량으로 사용됐다. 증기기관차 정면에는 링컨의 사진을 걸었다. 이 증기기관차는 워싱턴 DC에서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까지 운행했다.

왜 링컨의 장례식에 기관차가 사용된 것이냐는 의문은 링컨의 행적에서 나타난다.

링컨은 23세의 젊은 나이에 일리노이주 의회 후보로 나섰다. 선거 유세장에서 내건 공약은 ‘일리노이강과 스프링필드를 잇는 철도건설’이었다.

"철도야말로 기상 조건에 제약 을 받지 않는 가장 쓸 만한 교통수단입니다!" 선거 전략으로 철도의 건설을 역설한 링컨은 낙선했지만 그는 철도가 미국을 건설하는 가장 튼튼한 기초가 될 것으로 확신했다. 그리고 링컨은 철도 관련한 최고의 변호사로 이름을 날렸다. 그는 철도와 관련된 사건과 하찮은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무엇이든 참여했다. 링컨은 대통령 선거 유세도중에 최고의 철도기관사를 만나면서 철도로 대륙 횡단을 하겠다는 꿈을 적극 추진하게 된다.

철도 전문 변호사로 유명해지기 시작한 링컨은 많은 업적을 남겼고,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로 철도산업을 크게 육성시켰다. 연방정부는 철도회사들에게 토지 양도와 세금 감면을 했다.

1861년 3월에 출범한 링컨 행정부는 철도건설에 적극적이었다. 전쟁중에도 상원과 하원은 태평양 철도법을 통과시켰다. 그 전까지 남부지역에서는 철도노선이 남부를 지나가지 않는다고 반대했었다. 가설되는 철로 주변 60미터의 땅은 철도회사에 무상으로 주었다. 무상 제공된 토지는 1억 에이커가 넘었다. 약 40만 4700km²의 땅이 철도회사에 주어 진 것이다. 한반도의 1.8배에 이른다.

철도가 들어서자 서부개척의 길이 열렸다. 금광러시도 일었다. 금문, 즉 골든게이트(Golden Gate)라는 명칭은 골드러시 시대에 샌프란시스코만을 부르던 이름이며, 서부의 금광지역을 연다는 의미가 숨어있다. 길이 만들어지면 철강재는 무진장한 쓰임새가 시작된다.

링컨대통령이야말로 철강 산업의 성장을 이 끌어낸 정치가이자 미래를 내다본 리더가 분명하다. 그의 장례식에 자동차 대신 증기기관차가 운구수단 으로 등장한 것도 그런 연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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