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BHP, 중국 현지서 철광석 무역 개시
[해외토픽] BHP, 중국 현지서 철광석 무역 개시
  • 김세움
  • 승인 2022.07.15 0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최대 광산기업인 호주 BHP가 중국 상해에 100% 자회사를 설립하고 위안화 기반 철광석 현물 무역을 개시했다.

글로벌타임즈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산둥성 르자오(Rizhao)항에서는 호주 포트 헤들랜드(Port Hedland)에서 철광석을 선적한 비토리아호의 입항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다.

제레미 루이스(Jeremie Louis) BHP 철광석 마케팅·판매 부사장은 이날 "철광석 미국 달러화 판매와 항만 내 위안화 현물시장은 각자의 특성과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각 거래 방식이 서로 보완하고 공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위안화 무역 개시는 최근 달러화 강세에 따른 위험과 불확실성의 균형을 맞추면서 중국 시장에 한층 더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왕궈칭(Wang Guoqing) 베이징 랑거철강정보연구센터 리서치부장은 "위안화 결제무역은 중국 철강업체들의 철광석 가격에 대한 협상력을 높일 뿐 아니라 환율 변동 위험을 회피하고 이익률과 원가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철광석 무역의 주요 통화는 미국 달러화지만 최근 전 세계 달러화 초강세가 이어지면서 위안화 거래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위안화 결제 도입은 최근 중국과 호주 고위 정부 당국자간 회동 이후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추진돼 더욱 의미가 크다.

첸홍(Chen Hong)  동중국사범대 호주연구센터 소장은 "중국 위안화 사용은 긍정적 변화이며 호주와 중국간 철광석 무역에 더 큰 잠재력을 방출할 것"이라며 "달러 사용 비중을 조정하는 것은 중국과 호주 기업 모두가 합의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