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통신] 현대차 브라질, 500億 투자 '연간 21만 대 전망'
[브라질통신] 현대차 브라질, 500億 투자 '연간 21만 대 전망'
  • 주원석
  • 승인 2022.07.12 0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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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브라질 공장에서 완성차가 생산되고 있다.

[주원석 지사장=브라질] 현대자동차 브라질 공장의 생산 규모는 올해 연간 21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차 브라질공장은 SP주 삐라씨까바(PIRACICABA)시에 있는 공장에 약 500억 원을 투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HB20모델은 브라질 승용차 시장에서 2021년 최다 판매 차종에 등극했다. 이번 추가 투자는 브라질 내 입지를 더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투자는 공장의 자동화 시스템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노동자들과 자동차 조립 업무를 분담할 수 있는 산업용 로봇이 도입됐다. 자동 영상촬영시스템으로 주요 생산공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도 바로 인식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각 공급 단계에서는 부품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고, 3D 프린팅도 추가했다. 3D프린팅은 트렁크에 부착되는 회사의 로고를 제작하는 데 활용된다.

현대차 브라질 공장의 생산담당 부사장 마르꼬스 올리베이라는 “아직 업계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방법들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의 조업은 시장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유연성을 확보하는데 그 기획과 실행이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도색작업에는 수성페인트를 도입했다. 자동차를 완전 건조하기 전 단계에서 기본 도색이 가능하게 됐고, 세척라인과 도색라인에서의 에너지 절감효과도 얻었다. 

브라질 공장은 올해 약 21만 대를 생산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3교대로 2800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엔진공장을 완공, 생산에 착수하기도 했다.

부품 공급 부족은 걸림돌이다. 자동차용 반도체를 비롯해 일반키와 리모컨 등 다른 부품의 공급에서도 크고 작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현대차 브라질공장은 이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판매량 1위 목표를 명확히 하고 있다. 2021년 기준 브라질 자동차 판매량 1위는 피아트스트라다(픽업트럭 10만9107대), 2위는 현대 HB20(승용차 8만6455대), 3위는 피아트아르고 (승용차 8만4644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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