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열연價 9주 연속 '급락세'…포스코 현대 '출하제동·재고급증'
[핫이슈] 열연價 9주 연속 '급락세'…포스코 현대 '출하제동·재고급증'
  • 김종혁
  • 승인 2022.07.06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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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산 열연 거래가 9주 연속 총 25만 원 폭락
유통시장 및 동국 KG 세아 등 소재 시장도 부진
포스코 현대 최근 출하량 감소 재고는 80% 폭증
시장 거래 '냉각상태' 장기간 지속 추가하락 관측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철강재 지표가 되는 열연강판 가격은 7월에도 급락으로 출발했다. 5월부터 9주 연속 하락세다. 양대 생산업체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줄어든 수요 탓에 판매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생산은 전년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출하량은 감소했고, 보유재고는 80% 이상 급증했다. 

열연강판은 일반 시장에서 제품으로 쓰이는 한편 동국제강 KG스틸 세아제강 등 냉연 및 강관사들이 핵심 소재로 구매하고 있어서 철강 경기가 하락할 경우 실적 지표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업계에 따르면 열연 유통 거래 가격은 포스코산 수입대응재 기준 톤당 111만 원으로 전주보다 3만 원 하락했다. 5월 135만 원에서 9주 연속 하락세다. 이 기간 하락폭은 25만 원에 달했다.

중국산 거래 가격은 SS400 기준 톤당 107만 원으로 같은 폭으로 하락했다. 이 역시 5월 130만 원에서 23만 원이나 떨어졌다.

국내 시장에 중국산 등 수입산 유입은 제한적이지만 국내 수요가 크게 감소했다는 지적이다. 최근에는 하반기 하강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 거래는 더 냉각됐다. 

이는 양대 고로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생산하는 열연 생산과 출하 실적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5월 열연강판 생산량은 32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0.1% 소폭 증가했다. 반면 출하량은 136만 톤으로 4.7% 감소했다. 1~5월 생산은 1550만 톤으로 3.5% 감소했고, 출하량은 654만 톤으로 10.0%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보유재고는 5월 말 기준 163만 톤으로 무려 84.2%나 늘어났다. 

판매 감소와 재고 증가 추세는 6월 더 뚜렷하게 나타났을 것으로 추정되며 7월 현재 비수기 영향으로 당분간 부진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높게 유지되는 상황이고, 하반기 중국이나 미국 등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는 상태여서 시장 거래는 사실상 중단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가격 하락세는 앞으로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자료=한국철강협회/정리=페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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