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 시장은 이달 급락장으로 시작하며 지난 1월 수준인 2만 달러대 초반으로 복귀했다. 영국이 지난달 말 러시아 최대 생산업체 노르니켈(Nornickel) 해외 자산을 동결하면서 니켈 가격은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달러화 강세와 글로벌 수요 부진은 이를 더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
LME 니켈 가격은 1일(현지시간) 현금 구매가 기준 톤당 2만1650달러로 전월 말 대비 6.3%(1450달러) 하락했다. 지난 1월 10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연중 최저치에 근접했다.
영국의 노르니켈 해외 자산 동결은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하는 원인이 됐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29일 블라디미르 포타닌 노르니켈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을 금융 제재 대상자 명단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포타닌 회장은 약 130억 파운드(한화 약 20조5000억 원) 규모 순자산을 보유한 러시아 최대 재벌로, 노르니켈 지분 36%를 보유한 1대 주주다.
이에 따라 니켈은 당일 2만4750달러로 전일 대비 3.6%(850달러) 상승한 상태로 마감했다.
그러나 상승세는 일시적 현상으로 끝났다. 니켈은 30일 2만3100달러, 이달 1일 2만1650달러로 이틀간 12.5%(3100달러)나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정제니켈, 니켈 선철(NPI) 등 제품 공급은 충분히 회복된 반면 미국 금리 인상과 스테인리스(STS), 배터리 수요 둔화가 하락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상해금속시장은 4일 니켈 가격이 장기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제한적 거래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이달 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한 영향이다.
상해금속시장 관계자는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화 초강세는 니켈 등 비철금속 가격에 큰 타격을 주면서 현물수입 손실로 이어졌다"며 "하류 수요는 다소 회복된 상태지만 그간 쌓인 재고를 소화하는데 급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전망 분석기관 피치레이팅(Fitch Rating)은 앞선 3월 올해 니켈 평균 가격을 톤당 2만 달러로 예측했다. 오는 2023년은 1만7000달러, 2024년과 2025년은 1만5000달러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