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중국 '철광석 그룹' 연내 출범…對광산 협상력 제고
[해외토픽] 중국 '철광석 그룹' 연내 출범…對광산 협상력 제고
  • 김종혁
  • 승인 2022.06.29 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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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물량 확보 가격변동성 대비

 

중국에서 철광석 물량 및 가격 협상을 위한 통합 그룹이 출범한다.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가격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다. 

현지 소식에 따르면 중국의 철광석 통합 그룹은 연말 설립을 목표로 설립될 전망이다. 중국과 해외에 광산을 보유한 기업과 주요 철강사들이 참여한다. 북부지역의 잉커우강철, 르자오강철, 까오페이덴, 남부 잔장, 동부 닝보 항구에 철광석 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각 센터들은 통합 적재된 철광석을 각 지역의 철강 공장에 운송하는 역할을 한다. 

통합 그룹 출범은 BHP 리오틴토 발레 등 글로벌 광산 기업과의 철광석 계약에서 협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쓸 전망이다. 

앞서 중국강철공업협회(CISA)는 지난해 3월 해외 철광석 확보를 위한 그룹사 설립을 제안했다. 산업정보기술부(MIIT)는 올해 2월 철광석 계약에서 우위를 갖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히면서 이번 통합 그룹 출범에 힘을 실었다. 

중국은 호주산 철광석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브라질 발레와 협력을 강화하고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것을 핵심 정책 중 하나로 추진해 왔다. 하지만 호주산 의존도는 2021년 여전히 60%를 웃돌았다. 고품위 광석 등 품질이나 안정적인 물량 공급 측면에서 호주를 대체하기는 한계가 있었다. 

중국은 자국 기업들이 해외 광산 지분을 보유하거나 인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자국 내 생산 확대 및 품질 향상에 주력했다. CISA는 2025년 중국 내 철광석 생산량을 3억7000만 톤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증량 목표치는 당초 5000만 톤에서 1억 톤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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