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한국철강 단조사업 장기침체...'40년' 역사속으로
[해설] 한국철강 단조사업 장기침체...'40년' 역사속으로
  • 김종혁
  • 승인 2019.10.23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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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사업 매출 작년 743억원 3년새 24.3% 급감
조선 기계 등 부진 직격탄...가동률 3년간 50%대
사진=한국철강 홈페이지
사진=한국철강 홈페이지

한국철강이 1977년 설비 도입 42년에 단조사업에서 철수한다. 조선·기계 사업 부진, 저가제품 수입으로 적자가 지속된 원인이다.

한국철강은 22일 단조사업부문의 적자가 지속돼 현 재고 소진 후 관련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국철강의 단조사업은 1977년 1000톤 유압프레스, 1978년 30톤 전기로를 가동하며 제품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2008년 70톤 전기로와 2009년 1만톤 유압프레스 설비를 갖추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국내 경쟁사들의 생산 확대와 중국산 등 저가제품 수입이 가속화 됐다. 

수요 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예전과 다른 장기침체 국면이 전개됐다.

특히 전방산업 부진은 한국철강 단조사업에 적신호를 보냈다. 조선, 기계 산업의 추락은 직격탄이 됐다. 

2018년 단조사업 매출액은 743억원으로 3년전인 2015년 대비 24.3% 감소했다. 2015년 993억원에서 2016년 896억원, 2017년 768억원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제품가격도 계속 하락했다. 2018년 가격은 톤당 평균 143만원으로 2015년 대비 17%나 떨어졌다.

평균 가동률은 최근 3년간 50%대에 머물렀다. 저조한 생산은 원가부담을 높였고, 단조사업 적자의 원인이 됐다.

한국철강은 단조사업의 영업손실이 누적되자  손상검사를 실시했다. 2017년 단조공장의 자산가치에 대해 장부 가격과 실제 회수 가능 금액을 비교한 것이다. 사업정리를 위한 수순이었다는 해석도 나왔다.

당시 전체적인 수익구조를 감안할 때 투자금 회수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했다.

이에 자산 중 총 1142억원을 손상차손으로 처리했다. 손상차손 금액은 전액 기타비용으로 분류돼 4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33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관계자는 “회사의 단조사업의 철수로 전체 매출액이 다소 감소하나 손익구조 및 현금흐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단조사업의 매출액은 한국철강 전체 매출액의 10% 비중을 차지한다.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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