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우지미나스, 3고로 보수공사 5500億 투자
[해외토픽] 우지미나스, 3고로 보수공사 5500億 투자
  • 주원석
  • 승인 2022.06.1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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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미나스 제철소 전경

[주원석 지사장=브라질] 브라질 대표 철강사인 우지미나스가 3고로 보수 공사에 5500억 원을 투자한다. 설비 수명을 연장하고 생산능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5월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 알베르또 오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3고로 보수를 가장 먼저 추진할 사업 중의 하나로 꼽았다. 보수 공사는 2023년 110일 동안 진행된다. 이를 통해 설비 수명을 20년 이상 연장시키고 생산능력을 기존의 240만 톤에서 290만 톤으로 증대시킬 예정이다. 3고로는 1974년 12월 완공된 이후 1999년 첫 보수를 실시했다. 

우지미나스는 2018년부터 설비 보수 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고로는 앞서 2020년 14개월간의 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재가동은 올해 안에 들어갈 예정이다. 당초 지난해 가동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연됐다. 

3고로의 생산능력은 연산 500만 톤으로, 전체 70%에 이른다. 현재는 약 300만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직간접 고용 인원은 13000명 수준이다. 회사측은 보수 공사 기간에 앞서 재고를 확보해 놓는다는 복안이다. 1고로와 2고로의 생산능력은 모두 60만 톤씩이다. 

오노 대표이사는 올해 브라질 철강산업이 4.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국가 GDP가 성장한다면 철강수요도 증가할 것이며, 올해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최근 정부가 채택한 일부 철강제품에 대한 수입관세 인하에 대해서는 우려의 시각을 드러냈다.

“브라질의 철강산업은 '브라질 코스트'라는 추가비용의 존재, 열악한 인프라 환경, 중국 제품과의 치열한 경쟁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면서 "1월 집중된 폭우로 주요 지역 도로에 피해를 주는 등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극복할 과제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 브라질 대선 (10월)과 신속한 경제 회복 필요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ESG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대 등 중요한 사항들을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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