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인니産 석탄 폭등 '여름철 극심한 부족'…中 NDRC '단속 강화'
[핫토픽] 인니産 석탄 폭등 '여름철 극심한 부족'…中 NDRC '단속 강화'
  • 김종혁
  • 승인 2022.06.07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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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8월 리시아산 수입 전면 중단
인도네시아산 수입 수요 급증 추세
6월 17% 폭등 '한중일' 재고 비축
세계은행 IEA 심각한 공급부족 전망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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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석탄 공급량은 오는 여름철 심각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됐다. 인도네시아산 석탄 가격은 인도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4일 17%나 폭등했고, 중국 정부는 석탄 재고 비축에 나서는 한편 가격 인상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 제철용 원료탄 역시 강세로 전개될 전망이다. 현재 400달러 중반대로 5월부터 하락 조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020년과 2021년 연 평균 141.8달러, 342.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지난주 석탄 분야의 사업자의 가격 인상 행위(2022년 제4호)에 의거, 국산 전력용 석탄 가격 인상를 단속하기로 했다. 석탄 생산 및 유통 기업은 합리적인 범위를 초과하는 가격 정보 유출을 금지한다는 게 골자다. 외부로 공개되는 가격이 상승 기대감을 부추겨서는 안된다는 의미다. 이는 5월 석탄 시장에서 불법거래에 대해 법적인 처벌을 강화한 이후 추가적인 경고 메세지다.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석탄 수입 관세를 올해 5월1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0%로 임시 폐지하기로 했다. 중국은 오는 가을철 석탄 재고 비축에 나선 가운데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석탄 수입을 중장기 계약으로 전환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같은 일련의 조치는 인도와 유럽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및 광물 자원부는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6월 전력용 석탄 HBA 기준 가격은 323.91달러로 17%(48.27달러) 급등했다고 밝혔다. 4월 288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폭등세가 계속됐다. 아웅 프리바디(Agung Pribadi) 에너지 및 광물자원부 공공정보서비스협력국장은 4일 "인도 정부가 국내 발전소의 석탄 공급 제약에 대응하기 위해 석탄 수입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럽(EU)의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 EU 27개국은 지난 4월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제재에 이어 8월부터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석탄 구매량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아시아에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글로벌 공급은 여름철 부족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세계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인한 무역 및 생산 중단이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가격은 계속 급등하고 있고, 글로벌 가격은 올해 5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의 석탄 가격은 전년 대비 80% 폭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석유 시장의 긴축으로 인해 유럽은 여름철에 심각한 에너지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에서 일본과 한국은 이미 여름철 '석탄 피크'에 진입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인도는 몬순 시즌에 접어들었고, 이 기간 동안 인도의 국내 광업 및 운송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발전소의 석탄 재고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수입 수요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제철용 원료탄 시장도 같은 추세로 전개될 전망이다. 5월 중순 이후 급락 조정을 받은 이후 반등세가 나타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달 1일 중국의 원료탄(강점결탄) 수입 가격은 CFR 톤당 464.8달러로 5월 말 대비 1.8%(8.3달러) 상승했다. 4월 말 대비로는 14.0%(75.9달러) 급락한 수치다. 앞서 1월 초 346.1달러에서 '러우 전쟁'으로 글로벌 수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4월 초 다시 500달러를 돌파했고, 5월19일 562.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하락 조정이 받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020년과 2021년 연 평균 가격은 141.8달러, 342.5달러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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