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철강 '國營 → 民營' 무게중심 이동
중국철강 '國營 → 民營' 무게중심 이동
  • 김종혁
  • 승인 2019.04.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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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철강산업은 2016년 철강생산능력 감축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쳐 현재 국영 기업 중심의 산업구도가 민영사로 기울어졌다. 생산규모는 물론 중국 정부의 최대 현안인 환경대책에서도 민영사들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민영사들은 현재 중국 철강산업의 주도 세력으로 그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의 철강산업은 2016년 철강생산능력 감축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쳐 현재 국영 기업 중심의 산업구도가 민영사로 기울어졌다. 생산규모는 물론 중국 정부의 최대 현안인 환경대책에서도 민영사들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민영사들은 현재 중국 철강산업의 주도 세력으로 그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사강강철을 대표로 하는 중국의 민영 철강사들의 시장 점유율이 60%에 육박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최대 현안인 환경대책 수준도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 민영사들은 국영기업 중심의 철강산업 구도 재편하는 동시에 산업 선진화를 주도할 세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다르면 민영 철강사들의 2018년 조강생산량은 5억4700만 톤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국영 및 공영 등 총 생산량은 9억2800만 톤으로 6.6% 늘어났다.

민영사들은 이 중 59%의 비중을 차지, 전년 대비 2.5%p 상승했다. 선철 생산은 4억2000만 톤으로 3.5% 증가했다. 철강재 생산은 7억4000만 톤으로 7%가량 늘었다. 국영 등 전국 선철 생산량은 3% 증가한 7억7105만 톤, 철강재는 11억551만 톤으로 5.6% 늘어났다. 민영사들의 증가율은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민영사들의 작년 실적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2조6900억 위안으로 39% 폭증했다. 순이익은 2100억 원으로 무려 40%나 불어났다. 매출 이익률은 7.8%로 전체 평균치인 6.9%를 웃돌았다.

민영사들은 인수합병 등 통합 재편을 통해 괄목할 확장세를 더하고 있다. 최대 민영사인 사강강철은 파산한 동북특강을 인수, 재건에 성공했다. 건룡집단(베이징 건룡중공업 집단)은 북만특강(北満特鋼), 아성강철(阿城鋼鐵) 등을 산하에 들였다.

공업정보화부는 민영사들의 환경대책 수준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사강, 건룡을 비롯해 남경강철, 강소집단 등 30개 사는 공업정보화부가 평가하는 '그린모범기업'에 선정돼 있다.

바오산강철과 우한강철의 합병으로 최대 철강그룹으로 탄생한 바오우그룹은 국영 기업의 대형 재편의 상징이다. 하지만 민영사들의 최근의 성장세로 국영기업 중심의 중국 철강산업 지도를 뒤바꾸고 있다. 이는 안산강철과 마안산강철 등 국영 기업간 통합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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