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오산강철은 5월 철강 내수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이후 줄곧 인상을 실시한 데서 5개월 만에 첫 인하로 기록된다. 바오산강철은 전세계 최대 규모의 바오우그룹의 대표 철강사로, 포스코 현대제철 등은 가격 책정 시 지표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발표에 따르면 대표 품목인 열연코일 가격은 톤당 100위안(약 15달러) 내려간다. 열연 외에 냉연, 아연도강판, 알루미늄 및 마그네슘 합금강판, 컬러강판, 후판 등 대부분의 품목도 같은 폭으로 인하했다. 전기강판은 방향성 및 무방향성 모두 인하에서 제외됐고 이전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코로나 확산은 이번 인하의 가장 큰 원인이다. 상해 지역의 봉쇄조치는 건설 자동차 등 주요 산업에 충격을 주면서 철강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
'제로 코로나' 정책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봉쇄조치는 상해 외에 다른 도시로 확대되고 있다.
철광석 등 원료 가격 부담이 높다는 점에서 추가 인하할 여력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중국 내수는 물론 글로벌 경기 전반에 하방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여서 2008년 리먼 사태로 인해 폭락 사태가 나타날 것이란 우려도 하나, 둘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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