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철광석 130달러대 추락 '中 기반 붕괴'…철강시장 ‘코로나 암초’
[초점] 철광석 130달러대 추락 '中 기반 붕괴'…철강시장 ‘코로나 암초’
  • 김종혁
  • 승인 2022.04.2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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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선물거래 11.5% 급락…현물 130달러대로
1~4월 생산 감소 4000만 톤 규모 '약세장 불가피'
철강재 모두 하락…내수 부진에 코로나 충격 더해
시장 코로나에 발목 6월 비수기 조기 진입 우려도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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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철광석 및 철강재 가격은 이번주 선물 시장이 열리자마자 큰 폭으로 하락했다.

25일 오전 9시30분 기준 철광석 거래 가격은 톤당 817위안으로 전날 대비 8.2% 급락했다. 철근과 열연은 4851위안, 4957위안으로 3.3%, 3.1% 각각 하락했다. 니켈은 6% 이상 떨어졌다.

마감 가격은 철광석이 830위안으로 95.5위안(11.5%) 급락했다. 철근과 열연은 4778위안, 4877위안으로 각각 85위안, 88위안 내려갔다.

현물 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135.9달러로 9.2%나 떨어졌다. 이달 15일 155.1달러에서 약세기조로 돌아선 뒤 12.4% 하락한 수치다. 

같은 날 상해에서 열연과 철근 내수 가격은 모두 4990위안을 기록했다. 전주 마감일(22일)보다 140위안, 100위안씩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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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업황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 

우선 제철소들의 생산은 지난달 중순 ‘감산 시즌’를 마치고 재개에 들어갔지만 정상화까지 갈 길은 멀다. 코로나 확산에 봉쇄조치에 더해 정부의 올해 생산억제 방침이 발표되면서 시장 기대감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철강재 시장은 약세 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많다. 부동산 부진은 물론 코로나발 물류 통제로 인해 거래는 위축된 상태다. 최근 남부지역에 내린 폭우에 이어 벌써부터 6월이면 비수기 효과가 조기에 나타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코로나 확산은 최대 걸림돌이다.

제철소들의 생산은 1분기에 이어 4월에도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2억4338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했다. 철강재 생산은 3억1193만 톤으로 5.3% 줄었다.

4월도 예년 수준에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와 물류제한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4개월 동안 4000만 톤 이상이 줄어들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철광석 수요 및 가격은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정부 방침대로 올해 조강생산량이 연간 3000만 톤 줄어든다고 볼 때 이미 연간 감산 목표량을 채운 상황이어서 앞으로 일시적인 증산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철강재 시장 수요 개선은 제한적이다.

부동산 부문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는 각 지역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징가간 이어질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최근 남부지역에 폭우까지 겹치면서 시장 전반이 위축돼 있다. 물류는 여전히 엄격히 통제되면서 거래를 위축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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