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철광석 140달러대로 '1개월 최저치'…향방에 촉각
[초점] 철광석 140달러대로 '1개월 최저치'…향방에 촉각
  • 김종혁
  • 승인 2022.04.25 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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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입가 149.7달러 일주일새 3.5% 하락
정부 감축목표 봉쇄조치 철강부진 등 약세
제철소 증산 철광석 낮은 재고 등 강세 요인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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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은 약 한 달 만에 140달러대로 내려갔다. 중국은 봉쇄조치와 철강 가격 약세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19일 올해 생산 감축 목표를 발표하면서 선물시장에서의 개선 기대감도 약화됐다. 

22일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149.7달러로 한 주를 마감했다. 일주일 전인 15일 대비 3.5%(5.4달러) 하락했다. 15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4일(146.0달러) 이후 처음이다. 3월 말 대비로는 5.1%나 하락했다. 

선물 가격도 하락이 뚜렷했다. 

같은 날 대련선물시장에서 9월 인도분 거래 가격은 톤당 890위안으로 전날보다 22위안 하락했다. 최근 일주일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이달 들어 처음으로 900위안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의 재고는 많지 않다. 가격 하락이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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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기준 중국 45개 항구의 수입 철광석 재고는 약 1억4700만 톤으로 3월 말보다 770만 톤 감소했다. 또 작년 10월(1억4500만 톤)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앞서 2월과 3월 1억5700만 톤, 1억5500만 톤으로 줄었는데 이달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700만 톤가량 많다.

철광석 수요가 얼마나 뒷받침될 지는 가격 향방에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된다. 중국 철강 업황은 코로나 봉쇄조치와 부동산 부진 등에 따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정부의 연간 생산 감축 목표에도 불구하고 2분기 혹은 봉쇄조치 완화 단계에서 일시적으로 생산이 늘어날 가능성은 높다. (관련기사 : [초점] 中 조강량 3천만톤 감축 발표…"그래도 많다" 하락 우려 이유는)

중국강철공업협회(CISA) 자료에 따르면 이달 1~10일 기준 하류 평균 조강생산량은 222만4000톤으로 앞서 10일 평균치와 비교하면 7.7%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철강 시장은 계속 내리막을 탈 가능성이 있고, 제철소들의 수익성도 떨어지고 있어서 철광석 가격에 대한 하압압력을 클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증산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고, 재고도 많지 않다는 점은 강세를 뒷받침할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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