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미국산 HMS No.1&2 수입價 230달러 돌파
동남아 베트남 대만 등 2달러 상승…국내 물동량 ‘정체’
한국과 일본의 철스크랩(고철) 가격이 장기적 하락추세로 접어든 가운데 글로벌 지표인 미국, 터키 등에서 가격이 상승으로 전환돼 눈길을 끈다. 터키의 미국산 HMS No.1&2(8:2) 수입 가격은 230달러를 돌파했다. 이 외에도 지지부진했던 동남아 시장도 소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시장은 동반 추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주 일본산 H2를 FOB 톤당 2만2000엔에 계약했다. 일본 하락세는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일본 내수부진, 동남아 수요부재, 한국 제강사의 인하기조 지속 등이 배경이다.
하지만 지난주 글로벌 가격이 뚜렷한 상승을 나타냈다는 점에 주목된다. AMM 페스트마켓(Fastmarkets)에 따르면 지표가 되는 터키의 미국산 수입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234.3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새 7.5달러 상승하면서 230달러를 돌파했다.
트럼트 대통령의 터키에 대한 제재 발언으로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은 우려에 그쳤다. 유럽산 수입 가격은 227.4달러로 같은 폭으로 올랐다.
동남아 시장에서도 상승 소식이 잇따랐다. 같은 등급 기준으로 베트남 수입 가격은 톤당 250달러로 2.5달러 상승했고, 대만의 수입 가격은 224달러로 2달러가량 올랐다.
국내 시장이 상승으로 전환할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일본은 장기 약세가 대세로 굳어진 데다 한국 제강사들의 감산과 철근 등 제품 시장 회복이 요원하기 때문이다. 다만 저점을 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은 조금씩 나타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주 철근 및 특수강 판매 메이커들이 10일 인하를 실시한 이후 시장 물동량은 잠잠해진 상태”라며 “상승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중소 철근메이커들의 보유재고가 점차 타이트해지고 시장의 추가 하락에 대한 저항감은 시세 전환의 키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