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세아베스틸 '신상호號'로 지주사 '닻 올려'…전략과 시스템 네트워크 강화
[CEO&] 세아베스틸 '신상호號'로 지주사 '닻 올려'…전략과 시스템 네트워크 강화
  • 김세움
  • 승인 2022.04.01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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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자원관리, 경영 컨설팅 전문가 출신
사내문화 재정립, 의사결정 프로세스 개편 기대
세아베 세아창특 스마트 팩토리화 주도
신상호 세아베스틸 대표이사.
신상호 세아베스틸 대표이사.

세아베스틸은 신설 사업회사 '세아베스틸'의 차기 대표이사로 신상호 전무를 선임했다. 신임 대표는 기업 경영 혁신과 시스템 구축, 네트워크 분야에 정통한 인물로 평가된다. 

회사 측은 1일부로 신설 사업회사 '세아베스틸'의 차기 대표이사로 신상호 전무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아베스틸은 기존 김철희 대표이사와 신상호 대표이사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하게 된다.

신상호 대표이사는 1974년 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세계 3대 보험중개사인 윌리스 타워스 왓슨(Willis Towers Watson)과 휴먼컨설팅그룹(HCG) 등에 몸을 담았다.

지난 2013년 세아홀딩스 인재경영담당으로 영입된 이후 2020년부터 그룹 계열사인 세아베스틸 지원본부장, 세아베스틸 및 세아창원특수강 스마트워크센터장 등을 겸임했다.

올해는 세아베스틸 안전환경실장에 이어 신설 세아베스틸의 대표이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그룹 차원에서 세아베스틸 사내문화를 재정립하고 사규 및 의사결정 프로세스, 시스템 등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란 관측이다. 

세아베스틸은 앞서 지난 1월 직장내 괴롭힘 사망사고가 공론화되면서 군산공장 총괄 책임자인 박준두 대표이사와 제강담당 김기현 이사가 자진 사퇴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세아베스틸 측은 "모든 반성과 되돌림의 출발점은 회사"라며 "가치를 위협하거나 훼손하는 불합리한 행위에 무관용정책으로 강력히 대처하고, 기업 원칙 재확립을 통해 철저한 원칙 중심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주회사는 물론 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10년 가량 인적자원관리(HRD)를 담당한 신상호 대표이사가 최고 적임자로 낙점됐다는 평가다.

스마트 팩토리 등 경영 혁신활동 및 컨설팅 전문가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세아홀딩스는 2018년부터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공정 솔루션 구축을 위해 IOT, 빅데이터 등 해당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직인 디지털혁신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종(異種) 강종 판정이 가능한 '스파크 자동판정 모니터링 시스템', 제품 공정 단계 추적이 가능한 '소재 트래킹 시스템', 제품 마감 및 포장 품질을 좌우하는 '직각도 모니터링 시스템', '번들링 라벨 문자 자동 인식 시스템' 등 다수의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신상호 대표이사는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스마트워크센터장 재임 당시 사업장에 신기술을 적용하며 스마트 팩토리화를 가속하는 성과를 거뒀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신상호 대표이사는 풍부한 국내외 기업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내 경영 혁신활동을 이끌고 있다"며 "지난해 대표이사 직속으로 변경된 스마트워크센터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사업 경쟁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아베스틸은 1일 특수강 중심 스테인리스(STS), 알루미늄 등 주력 자회사의 전문적 전략수립과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주회사 전환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분할 존속법인은 지주회사 '세아베스틸지주'가 되며, 특수강 제조 부문 등 사업 일체는 신설 사업회사 '세아베스틸'로 물적 분할해 지주회사가 100% 소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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