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철강價 인상 압박↑…철광석 ‘강보합’ 원료탄 ‘급등’
[초점] 철강價 인상 압박↑…철광석 ‘강보합’ 원료탄 ‘급등’
  • 김종혁
  • 승인 2019.10.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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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93.0달러 일주일 저점 대비 3.3% 상승 ‘강보합’
강점결탄 9월 말 대비 중국수입 3.8% 호주수출 11.1%↑
하반기 철강재 가격인상 미미한 수준…연말까지 부담지속
< 사진 = 페로타임즈 DB >

철강재 가격 인상 압박이 고조되고 있다. 하반기 철강재 가격 인상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반면 철광석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철광석 가격은 보합세에 있지만 원료탄이 급등, 원가부담을 더하고 있다.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11일 기준 CFR 톤당 93.0달러로 마감됐다. 국경정 전인 9월 말 대비 1.1% 하락했다. 최근 일주일 저점인 90.0달러(9일) 대비로는 3.3% 상승했다. 비교적 높은 수준에서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8월 급락장이 됐지만 9월과 10월 보합으로 돌아서면서 원가부담 해소는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원료탄이 최근 급등하면서 부담을 더했다.

같은 날 강점결탄 기준 수입 가격은 CFR 톤당 159.5달러를 기록했다. 9월 말 대비 3.8%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호주 수출 가격은 152.3달러로 무려 11.1%나 올랐다.

중국 수입을 기준으로 이달 7~11일 평균 가격은 철광석 93.0달러, 원료탄 159.6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9월 한 달 평균 대비 철광석은 0.7% 상승한 반면 원료탄은 1.7% 하락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고로의 원가부담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3분기 정점에서 4분기는 철광석 하락이 예상됐다. 이와 달리 최근 강세기조를 유지하면서 연말까지 부담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은 당산시 등 주요 오염 도시에 대한 감산을 강화한 상태다. 하지만 생산은 작년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철강 시장 부진 등 하락요인이 공존하는 가운데 90달러대 보합세가 유지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재 가격을 인상하지 않는 이상 현재의 원가부담은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시장 상황으로 볼 때 철강재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 기업들은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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