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위 철강기업인 아르셀로미탈이 스페인 아빌레스(Aviles) 공장의 생산 설비 가동을 중단한다. 아울러 내달 고로 1기 가동도 중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전세계적으로 장기불황의 그늘이 확산되는 한편 공급과잉 심화에 대한 경고가 나오는 상황이어서 주목된다.
회사측은 주문 감소에 따라 7일부터 13일까지 대부분의 생산 설비를 휴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동은 설비에 따라 평균 3일 정도 중단될 전망이다. 아빌레스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500만톤이다. 냉연압연, 아연도금, 후판, 와이어 등 대부분의 설비가 중단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번 중단은 약 500명의 근로자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인력도 약 20%나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잇다. 2012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아르셀로미탈은 앞서 지난주 히혼(Gijon) 공장의 판재류 설비 가동을 중단했다. 수요 및 생산은 줄어드는 한편 수입 철강재가 늘어나면서 가격도 하락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다음달 고로 1기에 대해서도 시장이 개선되지 않는 한 가동을 중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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