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해설] 中 생산지침 발표 '2분기 피크'…수출증가 '국내 영향에 촉각'
[이슈해설] 中 생산지침 발표 '2분기 피크'…수출증가 '국내 영향에 촉각'
  • 김종혁
  • 승인 2022.02.11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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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조강생산량 2021년 수준으로 제한
1분기 3천만톤 감산 이후 2분기 증산 관측
3분기 아시안게임 4분기 난방시즌 등 감산
2분기 증산 및 수출증가 국내 하락에 영향

 

중국 정부가 춘절 연휴 이후 2022년 생산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산업정보기술부(MIIT)는 7일 발표한 지침을 통해 올해 조강생산량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 생산량은 10억3280만 톤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정부는 중국의 도시화가 완료 단계에 들어서면서 철강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봤다. 생산제한은 2030년 탄소피크(2060년 탄소중립) 목표 실현은 물론 현실적으로 철강 수요와 공급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정책인 셈이다. 

올해 생산은 2분기에 눈에 띄게 증가할 전망이다. 2월 동계올림픽에 이어 3월은 양회(兩會) 기간(4~5일) 대기질 개선을 위한 감산조치가 끝나고 같은 15일부로 난방시즌 제한도 풀린다. 

1분기 생산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00만 톤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는 증산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철광석 수요와 가격이 1분기 초강세를 기록한 것도 증산을 대비한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반기는 감산 요인이 많다. 

3분기는 9월 10일부터 25일까지 항저우 하계 아시아게임이 열릴 예정으로, 이 기간 추가적인 감산이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 4분기는 전통적으로 난방시즌 생산제한이 있는 시기다. 

우리나라 철강업계에서는 2분기 중국의 증산이 수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실제 작년의 경우도 비슷한 추세가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연초부터 생산제한을 강력하게 추진했지만 1분기 생산제한이 풀리자 2분기 급증세를 기록했다.

3월 조강생산량은 9402만 톤, 4월은 9785만 톤, 5월은 9945만 톤으로 정점을 찍었다. 철강재 수출량은 3월과 4월 연중 최고 수준인 754만 톤, 797만 톤을 기록했다. 

중국산 유입이 증가할 경우 국내 시장 가격은 하락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국내 가격이 높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내수 가격은 춘절 이후 상승세가 뚜렷하다. 하지만 국내 철근 열연 가격은 110만 원 내외로 높은 데 비해 중국은 800달러 내외로 약 15만 원 낮다. 중국의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점진적인 하향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지난달 포스코 현대제철의 컨퍼런스콜에서 나온 전망을 요약하면 '상고하저'의 업황이 전개될 전망이다. 2분기 중국의 증산과 수출 증가는 하락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을 염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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