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자의 철강PICK] 상반기 임원 연봉 1억2천...직원 보수 격차 3.1배
[박기자의 철강PICK] 상반기 임원 연봉 1억2천...직원 보수 격차 3.1배
  • 박성민
  • 승인 2019.10.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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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비앤지 5.9배,삼현철강 5.7배...정문선 부사장, 조수익 회장 미등기임원 포함 탓
포스코 임원 2억3200만원, 직원 4900만원 4.7배
현대제철, 동국제강, DSR제강 4.3배 김용환 부회장, 장세주 회장 포함
2배미만 9곳...대호피앤씨(1.5), 디씨엠,(1.6), 대앙금속(1.8) 등

철강업계 1위인 포스코의 임원 연봉은 직원의 5배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비앤지스틸, 삼현철강, 원일특강, 경남스틸은 포스코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상대적으로 많은 급여를 받는 오너일가가 포함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주요 철강기업 40곳의 상반기 미등기임원과 직원 간 평균 보수 격차를 조사한 결과 3.1배로 나타났다. 임원평균 급여는 1억2290만원, 직원은 3920만원으로 조사됐다. 규모가 큰 포스코를 제외해도 3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 보면 미등기임원과 직원 간 평균 보수 격차가 가장 큰 곳은 현대비앤지스틸로 5.9배에 달했다. 임원 평균 급여는 1억9180만원, 직원 평균급여는 324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등기임원에 오너일가인 정문선 부사장이 포함되어 높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기 급여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작년 급여는 8억73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삼현철강이 5.7배로 나타났다. 임원과 직원 각각 1억5550만원, 2710만원을 수령했다. 조수익 회장은 급여로 7억원을 받았다. 조회장을 제외하면 임원평균 급여는 4660만원으로 나타나 격차는 1.7배로 급격히 낮아진다.

경남스틸은 4.8배의 격차를 보였다. 임·직원의 평균 연봉이 각각 1억2870만원, 2670만원 으로 조사됐다. 미등기임원에 최충경 회장과 배인호 사장이 포함됐다.

포스코는 4.7배로 나타났다. 임원 66명이 2억3200만원을 수령했다. 직원은 17,267명으로 평균 4900만원을 가져갔다.

이어 현대제철, 동국제강, DSR제강 4.3배으로 조사됐다.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미등기임원으로 각각 8억2500만원, 12억3600만원을 수령했다.

반면 2배 미만의 낮은 격차를 보인 기업도 9곳(23%)으로 나타났다.

대호피앤씨는 1.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디씨엠(1.6), 대양금속(1.8), 한국선재, 한국특수형강, 하이스틸(1.9), 등의 순이었다. 이 경우 미등기임원 급여는 임원의 선임 및 해임이 발생하면서 급여를 적게 수령한 인원을 포함,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 자료 = 금융감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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